"베일에 가려져 있던 마소의 실체를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다. 특히 마이크로 소프트에 취직을 생각하는 사람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저자는 십년 넘게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일한 베테랑 관리자이다. 지금은 혁신 그룹에서 일하고 있다. 사내에서 사보에 썼던 칼럼을 엮어 책으로 펴낸 것이다.
당시 저자의 칼럼은 회사 내외에서 많은 이슈를 불러 있으켰다고 한다. 회사 내부의 비밀(?)스러운 부분을 폭로하거나, 누구도 말하지 못했던 주제에 관해 소신껏 자신의 주장을 거침없이 표현함으로서 마소의 개발자들은 카타르시스를 느꼈는 지도 모르겠다.
책의 전반적인 내용은 프로젝트 관리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기존의 이와 비슷한 부류의 책들과 대동소이하다.
이 책이 다른 책들과 차이점이 있다면, 자신이 마소에서 일하면서 느낀 경험을 예로 들어 설명한다는 것이다. 특히 인간관계를 주제로 한 칼럼이 기억에 남는다.
같은 능력치를 가진` 두 사람이 있다. 모두 정직하고 성실하다. 한사람은 중요한 기능을 맡았고, 나머지 한사람은 드러나지 않는 기능을 맡았다.
연말에 누가 고가를 더 잘 받았을까? 당연히 중요한 기능을 맡은 사람이다.
드러나지 않은 기능을 맡은 사람이 불만을 제기할 수 있다. 이렇게 말이다.
"난 리더가 맡은 기능에 대해서 열심히 한 것 밖에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가을 동일하게 받지 못하는 것은 불공평하다."
저자는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드러나지 않은 기능을 맡은 사람의 책임이다. 똑똑한 사람이라면, 리더가 중요하지 않은 일을 맡길 때, 단호히 거부해야 한다. 또한 자신이 맡은 프로젝트에서 중요한 일, 또는 앞으로 중요해질 일에 대해서 미리 파악해 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비즈니스적 마인드가 필요하다. 다시 말해 앞을 내다보는 시야가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생각해보니, 저자의 말이 틀리지는 않지만, 현실로 돌아와 생각해보면, 과연 저자말대로 행동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쨌든, 모든 일이 사람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인간관계가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체감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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