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에 참석해야 하는 관계로 아침 일찍(새벽 4시) 일어났다.
일어나서 준비하는 건 별 문제가 안됐는데, 아영장에서 부터 일반 도로까지 가로등이 없어 내려오는 길이 좀 위험했다.
그래도 다이나모, 헤드랜턴 조합으로 조심조심 내려왔다. 이때가 대략 5시정도 되었다.
순창 버스 터미널에서 전주가는 첫차가 6시 30분에 있었고, 15 킬로미터 정도 떨어져 있어서 예상하기로 1시간 정도면 도착하겠다 싶었다.
밤 안개를 맞으며 달리는 새벽 라이딩. 조금 쌀쌀하긴 했지만, 도로에 다니는 차도 별로 없고 오로지 보이는 건 저멀리 마을 임을 알려주는 가로등 뿐이고... 상쾌했다.
밤 안개를 맞으며 달리는 새벽 라이딩. 조금 쌀쌀하긴 했지만, 도로에 다니는 차도 별로 없고 오로지 보이는 건 저멀리 마을 임을 알려주는 가로등 뿐이고... 상쾌했다.
한 시간이 못되어 도착했고, 첫차를 타고 전주에 도착했다.
하지만 전주에서 서울로 바로 가는 버스가 매진된 관계로 1시간 정도를 기다려 탈 수 있었다. 덕분에 결혼식 시작 시간보다 1시간 정도 늦게 결혼식장에 도착했다.
비록 결혼식과 기념사진을 찍지는 못했지만(차라리 잘됐다. 이 몰골로 찍는 건 민폐다), 사촌 누나(신부)를 직접만나 축하해주고, 오랜만에 포식도 했다.
또 한 오랜만에 가족 친지들도 만났는데, 어제 전화로 미리 부탁한 물품(침낭, 책, 긴팔 자켓등)을 공수받았다. 짧고도 긴 만남(가는데만 총 7시간이 걸렸는데, 서울에서는 고작 2시간 정도 있었다)을 뒤로 하고 순창행 버스를 타고 내려왔다.
순창에 도착한 시간이 저녁 7시 반 이었는데, 이미 해는 지고 밤이 되어 있었다.
순창에서 저녁을 먹고, 회문산으로 향했다. 다시는 밤에 라이딩을 하지 말아야지 라는 결심을 굳게 다지고는 야영장으로 돌아왔다.
실제 라이딩 거리는 얼마 안됐지만, 몸이 많이 피곤하다. 일찍 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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