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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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5월 13일 월요일

178일차 - 대도시 빠져나가기 [Bangkok- Nakhon Pathom]

방콕을 떠나는 날.

어젯밤, 날씨를 확인했을 때, 비소식이 있어, 약간 걱정을 했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구름은 잔뜩 껴있었지만, 비는 내리지 않았다.
목적지까지는 70 여 킬로미터라, 평소보다 조금 늦은 오전 8시가 넘어 출발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나는 좀 더 일찍 출발하거나, 더 늦게 출발해야 했다. 이 시간대가 바로 러시아워 였기 때문이다.

<일주일 넘게 있었던 방콕 숙소. 괜찮았다>

방콕의 교통체증은 지금껏 가본 나라 들 중 최고수준이다. 최대한 빨리 방콕을 빠져나와야 했다. GPS 상에 나온 루트를 따라가던 중에 막다른 길에 다다르거나, 길을 잘못 들어, 되돌아나오기도 했다.

출발한지 얼마되지 않아 비오듯 땀이 흐른다. 날씨도 더운데다, 줄지어 서있는 차량들은 에어컨을 틀어놓는 탓에 여기저기서 더운 바람이 불어오기 때문이다.

방콕에 들어온 날 처럼, 쭉 뻗은 대로를 따라 달렸다. 곳곳마다 인터체인지가 있는데, 혹여라도 잘못 진입하게 되면, 먼거리를 되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진입하기 전, GPS 와 휴대폰으로 꼼꼼히 루트를 살폈다.

<방콕의 외곽지역에서 본 차이나타운>

오늘 처음 싣고달린 예비 타이어는 다행히 뒷 짐받이에 별다른 도구로 고정시키지 않아도, 주행하는데, 큰 문제가 없었다.
약 50km 가 넘어가면서, 도로의 차량도 주변의 경관도 바뀌었다. 오후 4시경에 숙소에 도착했다. 짐을 풀고 동네 구경할 겸, 장도 볼겸 밖으로 나갔다. 구글 지도를 보니, 근처에 볼만한 곳들이 있었다. 입구에 오후 4시까지만 운영하는 팻말이 있어, 들어가지 못하나 했는데, 안쪽에 조깅을 하거나, 개와 함께 산책을 하는 사람들이 보였다. 그들을 따라 주변을 둘러봤는데, 멋진 건물들이 여러 곳 있었다.







PS. 주로 gps route editor 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라이딩 루트 파일을 만든다. 이 프로그램은 OSM 과 구글 경로 탐색을 지원한다. 하지만, 최근들어 구글 경로 탐색은 동작이 안된다. 그래서 OSM 을 사용하는데, 구글 보다는 루트가 정확하지 않다. 예를 들면, 지도 상에는 길이 없음에도 갈 수 있다고 경로를 표시하는 등.
구글 지도에 비해 OSM 지도는 업데이트가 느리기 때문에 최신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다.
또한 교통 수단이 자동차와 도보 밖에 없기 때문에, 자전거 주행의 경우, 애매한 상황이 많다.
예를 들면, 자전거는 고속도로 진입이 안되고, 도보로 밖에 갈 수 없는 길(기찻길이나 육교, 역주행)은 자전거가 갈 수 없다. 따라서 각각의 루트를 100% 신뢰할 수는 없다. 이중 삼중으로 검증을 해야 한다.
태국의 경우, 차라리 구글 지도에서 차량으로 선택한 루트가 낫다. 이를 바로 GPX 파일로 만들 수 있는데,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휴대폰에서 루트를 만든다.
2. 메일로 이를 보낸다.
3. PC 에서 메일에 적힌 주소로 접속한 뒤에, 이 주소를 복사하여 http://www.gpsvisualizer.com/convert_input 에 접속하여 붙여넣기 한다.

이 방법으로 gps route editor 의 구글 경로 탐색 기능을 대체할 수 있다.

[로그 정보]

달린 거리 : 78.27 km
누적 거리 : 8280.37 km

[고도 정보]



[지도 정보]



177일차 - 방콕 관광 #4 (시티은행, Wat traimit) [Bangkok]


방콕의 마지막 날,
오늘의 일정은 시티은행, 그리고 Wat traimit 다.

시티은행에서 들렀다가 wat traimit 는 지하철 MRT 을 타기로 했다. 이로써 방콕의 대중교통 수단을 모두 타보게 되었다.
중국처럼 x-ray 검사기에 짐을 넣어야 하지는 않지만, 개찰구에 짐을 검사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지하철은 BTS 보다는 저렴할 줄 알았는데, 이것 역시 거리마다 금액이 다르고, 운임이 꽤 비쌌다.


<자판기(위)에서 뽑은 토큰. 플라스틱 재질이다> 


<좌석배치나 구조가 우리나라와 비슷하다>

- Wat traimit

wat traimit 는 황금 불상으로 유명하다. 사원의 가장 꼭대기 층에 황금 불상이 있고, 2층에는 이곳이 위치한 차이나 타운을 설명하는 공간, 3~4층까지는 불상을 만드는 과정에 대해 설명하는 공간들로 채워졌다.






PS. 슈퍼마켓에 갔는데, Buddhist lend day 라고 오늘 하루동안 술을 팔지 않았다.


2019년 5월 12일 일요일

176일차 - 방콕 관광 #3 (카오산로드, Lak Muang road, Wat suthat, Sao ching cha, Golden mount, Wat ratchandtdaram, 미얀마 대사관) [Bangkok]

오늘의 여정은

카오산로드 - Lak Muang road - Wat suthat - Sao ching cha - Golden mount - Wat ratchandtdaram - 미얀마 대사관

이다.

- 카오산로드

배낭 여행자들의 메카로 알려진 카오산 로드를 드디어 가봤다. 하지만, 일주일 중 가장 한가한 월요일 오전이라서 그런걸까. 거리는 한산했고, 문을 연 상점은 전체의 절반 정도. 그럼에도불구하고 카오산이라고 느낄 수 있었던 건, 서양인들이 조금 더 많다는 것 정도.
아직은 성수기가 아닌걸까?
거리 양쪽에 마사지 샵과 숙소 그리고 식당, 옷 가게 들이 늘어서 있다.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보니, 이런 표지판도 있다> 

<길 양옆으로 외국 프란차이즈 식당들이 줄지어 있다>

이후 첫날 갔었던 왕궁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곳에는 곳곳에 탑이나 조형물들이 밀집되어 있는 곳이다. 지난 번에는 버스로 지나치는 바람에 꼼꼼히 살펴보지는 못했었다.






Wat ratchandtdaram

멀리서 보면, 작은 성 같아 보인다. 이 건물의 구조는 상당히 특이한데, 정사각형에 안에는 격자모양의 미로처럼 공간이 나뉘어져 있다. 각 층마다 서로 다른 주제를 전시하고 있다.




Wat suthat & Sao ching cha

불교 사원인 wat suthat 과 그 앞에 서있는 높다란 Sao ching cha 도 봤다.



 <십여명의 사람들이 불상을 청소하는 작업이 한창이다>




<사원지붕의 기와를 교체하고 있다>

<Sao ching cha>

Golden mount

방콕 시내 가운데의 언덕(산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작은)에 지어진 사원이다. 계단을 걸어올라가면, 사방이 내려다보이는 전망 좋은 곳이 나타난다. 올라가는 도중에 있는 종들을 차례로 울려가며 올라가는 것도 좋다.



<올라가는 길을 따라 크고작은 종들이 설치되어 있다> 




<돌아오는 길에 힌두사원을 발견했다>


구경하고 나오니, 3시가 넘었다. 미얀마 대사관까지 거리를 보니, 걸어서 족히 한시간은 넘게 걸릴 것 같다. 가장 가까운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서둘러 갔다.
오후 3~4 사이에 오라고 했기에 혹시나 늦으면 어떻하나 했는데, 별 문제없이 비자스티커가 붙어있는 여권을 돌려받을 수 있었다.
비자 유효기간은 신청 양식에 적었던 시작 기간에서 부터 3개월 간이다. 비자 기간은 물론 4주였고.

이로써 인도 입국을 위한 첫 번째 관문은 통과했다. 앞으로 미얀마-인도 국경 통과 퍼밋과 인도 비자 발급이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