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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9월 10일 수요일

20일차 - 타이페이 관광 II [Taipei]


출국 예정을 하루 앞둔 오늘.

당초 한달을 예상하고 출국 비행기 표를 예약했었다. 그런데 예상보다 일주일 정도를 먼저 타이페이에 도착하게 되면서 출국 비행기 티켓의 스케줄을 변경해야 했다.
어젯밤 숙소에 있는 PC 로 스케줄 변경 신청을 했다.

<대만에서 의외로 미니벨로를 타는 사람을 많이 봤다>

오늘의 루트는 국제 박물관이다. 여느날 처럼 아침부터 비가 오락가락 했다. MRT 를 타고 박물관 근처 Shilin 역에 내렸다. 일부러 주말을 피해서 간건데, 가는 도중에 관광버스들의 긴 행렬이 보였다. 박물관은 몇 개의 전시관 건물로 나뉘어져 있는데 내가 관람할 역사 전시관은 이중 가장 큰 정면으로 보이는 건물이다.

티켓을 끊고 전시물에 대한 오디오 설명을 듣기 위해 음성지원 헤드폰을 대여했다. 전시실 내에서 사진촬영은 일체 금지이기 때문에 출입구와 각 전시실 안에는 안내원들이 이를 주기적으로 체크하고 있었다.

밖에서와는 달리 전시실 안쪽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대부분 단체 관광객들이었는데, 깃발을 든 가이드를 따라 전시실을 이동하고 있었다. 대부분 중국, 일본, 한국 관광객들이었다. 아주 이따금씩 서양 관광객들도 보였다.

 
 

전시관은 총 3층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층은 책과 그림, 2층은 도자기, 3층은 옥, 돌, 청동기로 만들어진 전시물들로 채워져 있다.
각 층은 다시 여러 주제별로 전시실이 나뉘어져 있다. 오전 10 시쯤에 입장을 해서 오후 4시가 넘어 나왔다.

가이드 북에서 박물관에서 소유한 모든 유물들을 보려면 몇 달이 걸린다는 글을 본 적이 있는데, 정말 그랬다. 나중에는 다리가 아파서 몇 번을 앉아서 쉬기를 반복했다. 기억에 남는 유물 중 몇가지를 적으면 다음과 같다.

1. 지도

우리나라에서 봤던 지도의 모습과는 차이가 있었다. 무엇보다도 상당히 자세하게 그려져 있고 그 지역의 홍수를 막거나 개발을 하기 위해 그려진 것이라고 한다.

2. 도자기

세계적으로 '본차이나' 라는 말이 유명할 정도로 옛날부터 도자기로 유명했다. 우리나라의 고려 청자나 조선 백자와는 다르게 훨씬 화려하고 다양한 모양과 색깔의 도자기들이 많았다. 특히 도자기의 밑부분에 시나 만든 사람의 메세지를 적은 점은 특이했다.

3. 발명품(?)

발명품이라고 하면 옛날의 유물과는 거리감이 있어보인다. 하지만 그때도 좀더 편리하게하기 위해 발명품들이 있었다. 그중 몇 가지가 나의 눈길을 끌었다. 작은 서랍을 열면 또다른 서랍이 나온다거나, 도자기 안에 그림을 그린 다른 도자기를 넣고 물을 부어 돌리면 밖에서 볼때 그림이 움직이듯 보이는 그릇, 그리고 주둥이가 여러 개인 꽃병등이 그것이다.

시간이 갈수록 관람객들이 많아져서 나중에는 일정시간 동안 전시실의 출입을 통제하기도 했다.

[로그 정보]

출발지 : [S] No. 16, Lane 9, Línsēn North Rd, Jhongjheng District, 타이베이 시 대만 100 위치 [구글지도] [다음지도]

도착지 : [E] No. 13, Lane 5, Línsēn North Rd, Jhongjheng District, 타이베이 시 대만 100 위치 [구글지도] [다음지도]

거리 : 0.22 km

시간 : 0시간 9분 44초 (2012-03-12 00:28:54 ~ 2012-03-12 00:35:48)

평균 속도 : 1.36 km/h


[지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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