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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9월 7일 일요일

66일차 - 20분 동안의 짧은 여행 [울릉도 - 독도 - 울릉도]

주말에 비 예보가 있어 오늘 독도에 가기로 했다. 인터넷 검색을 해본 결과, 도동항과 저동항에서 각각 독도행 배가 운항한다고 한다.
거리가 조금 더 가까운 관계로 도동항에서 출발하는 배를 타기로 했다.

배는 그날의 날씨에 따라서 운행여부가 결정된다고 해서 도동항에 전화해서 물어봤더니 12시 40분, 2시 배가 있다고 했다.
배 시간(12시 40분)까지는 시간 여유가 있어서 나리분지 주변을 둘러보기로 했다.

나리분지는 섬 생성당시, 화산재가 쌓여 만들어진 곳으로, 동서 약 1.5 킬로미터 남북 약 2 킬로미터 정도의 면적을 가졌으며 울릉도에서는 유일한 평지 지형이다.

 
 

바람이 강한 울릉도 기후에 맞게 적응하기 위한 가옥 구조로서 투막집과 너와집 터를 볼 수 있었다.

두가지 구조모두 집의 높이가 낮고, 지붕 위에 돌이나 나무를 얹어 바람에도 날아가지 않게 했다. 나름대로의 선조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투막집>

<너와집>

도동행 버스를 타기 위해 천부로 나갔다.


<천부로 가는 길은 8자를 그리며 내려간다>

<멀리 동해바다가 보인다>

<마을의 크기만큼이나 작은 소방서>

어제와는 반대로 내리막 위주라 어려움 없이 내려왔다.

<어제와는 달리 맑은 하늘의 천부항>

요즘 오징어 철인지는 몰라도 어촌 어귀에 나가면 오징어를 말리기 위해 널어 놓은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역시 울릉도하면 오징어, 오징어하면 울릉도 답다.


독도는 울릉도로부터 배로 편도 2시간, 왕복 약 4시간 정도가 걸린다. 독도 부근 해역의 날씨에 따라 접안 가능 여부가 결정되지만, 접안하더라도 독도 정상까지는 올라갈 수 없고, 접안 시설만 둘러볼 수 있다.(그것도 약 20분 동안만)
운좋게도 파도가 잔잔해서 접안하여 독도를 볼 수 있었다. 책이나 TV 에서 보던 모습 그대로 였다.

계단의 끝 섬 정상에는 군 부대와 등대, 그리고 KT 에서 만든 것으로 보이는 건물이 보였다(그래서인지 올레 와이파이가 잡혔다).

모두들 주어진 시간 안에 독도를 사진에 담기 위해 연신 셔터를 눌러댔다.

 
<동도, 촛대바위와 삼형제 굴바위>

<서도, 독도 유일의 길 이사부길>

그렇게 짧은 20분간의 독도여행을 마쳤다.

PS. 독도여행을 마치고, 천부에 도착하니 저녁 7시가 다되어 있었다. 나리분지까지 가는 마지막 버스가 6시 였기 때문에 걸어서 나리분지까지 가야했다.
어제 자전거를 끌고 올라는 것 보다는 덜했지만, 경사가 급해질 수록 온몸에 땀이 흐르고, 입가엔 입김이 새어나왔다.
오늘은 독도 배시간 때문에 어쩔 수 없었지만, 이제부터는 버스시간에 맞춰 움직여야 할 것 같다.

[로그 정보]

출발지 : [S] 대한민국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나리 208 위치 [구글지도] [다음지도]

도착지 : [E] 대한민국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도동리 251-2 울릉읍사무소 위치 [구글지도] [다음지도]

거리 : 216.16 km

시간 : 7시간 32분 24초 (2011-11-03 20:30:52 ~ 2011-11-04 17:32:51)

평균 속도 : 28.67 km/h


[지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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