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일차 - 반가운 설악동 야영장 [고성 - 속초]

아침에 일어나보니, 안개가 자욱하고 부슬비가 내렸다.

'분명히 기상청 홈피에는 비 온다는 얘기가 없었는데...'

설악동 야영장 까지는 30 킬로미터 남짓한 거리라 안개가 거치고 비가 오지 않을 때까지 기다렸다.
다행히 시간이 지나면서 안개가 거치고 해가 보였다.

가는 내내 뒤에서 바람이 불어주어(순풍) 힘들이지 않고 수월하게 갈 수 있었다. 도중에 쉬었다 갈겸, 송지호에 들렀다.

옛날에는 바다였다가 퇴적작용(사구)에 의해 일정부분이 모래로 메워지면서 호수가 되었다. 대표적으로 송지호와 화진포가 있다.

<송지호>

1시가 조금 넘어 설악동 야영장에 도착했다. 생각보다 규모가 커서 놀랐다. 날씨가 추워져서 사람들이 별로 없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꽤 많은 텐트들이 보였다.

용대 자연휴양림을 비롯한 대부분의 야영장들이 폐쇄되는 현실을 생각해보면, 다행이다 싶다.
둘러보니, 샤워장(찬물만 나오는)도 있고 매점도 있다. 게다가 무선 인터넷도 잡혔다.
일단 2박만 결재를 했는데 좋으면 더 있어도 괜찮을 듯 싶다.

PS. 양산에 있던 야영장 처럼 여기도 장박(장기 야영)을 하는 사이트가 꽤 보였다. 텐트라고 하기엔 너무 크고, 굴뚝도 있다. 생각해보면, 굳이 집을 살 필요없이 이런 곳에서 야영을 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다.

[로그 정보]

출발지 : [S] 대한민국 강원도 고성군 간성읍 신안리 316-21 위치 [구글지도] [다음지도]

도착지 : [E] 대한민국 강원도 속초시 설악동 373-1 위치 [구글지도] [다음지도]

거리 : 37.29 km

시간 : 2시간 26분 30초 (2011-11-18 15:43:11 ~ 2011-11-19 14:01:50)

평균 속도 : 15.27 km/h

[지도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