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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9월 21일 일요일

일본 여행 하루 전(D-1)

며칠 전에 부재자투표 용지와 홍보물이 배달되었다. 당초 4월이 시작되자마자 여행을 가려고 했지만, 무슨 일이 있더라도 투표는 하고 가야 했기에 출발 날짜를 미뤄 부재자투표를 등록했다.



부재자 투표는 이번에 처음하는 건데, 두툼한 봉투에 든 투표용지와 각 후보 및 정당 홍보지는 한 손에 쥐기 힘들 정도로 양이 많았다.

생전 처음 들어보는 정당.
빳빳하게 코팅된 종이 여러 장으로 된 정당.
A4 한장으로 된 정당.
... 

<이렇게 정당이 많았었나>


아침 일찍, 지정된 투표소에 가서 투표를 했다. 비록 투표 결과를 우리나라에서 지켜볼 수는 없겠지만, 내가 찍은 후보와 정당에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
투표를 마치고, 몇 달 동안 찾아오지 못할 것 같아 할아버지 할머니 산소에 갔다.


무사히 여행을 마치게 해달라고 빌었다.

무심코 하늘을 올려다봤을 때, 어디론가 날아가는 비행기가 보였다.


어디에서 어디로 가는지. 
어떤 사람들이 타고 있을지.
몰라도.

저들도 무사히 여행을 마치게 해달라고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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