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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0월 7일 화요일

5일차 - 종일 비오던 날 [시마네]

밤새 강풍 때문에 텐트가 휘청거려 잠을 제대로 못 잤다.

새벽에는 바람뿐 아니라 비까지 내렸다. 지붕 밑이라 괜찮을 줄 말고 후라이를 안쳤는데, 덕분에 텐트 벽면에 물방물이 맺힐 정도로 비를 맞았다.

바람도 바람이었지만 비가 그치지 않고 계속 오는 것이 걱정이었다. 일단 짐을 싸고 비가 그치기를 기다렸다가 출발하기로 했다.

오전 8시쯤, 승용차 한대 야영장으로 들어왔다. 아마도 야영장을 관리하는 사람인 듯 했다. 할아버지 한분이 차에서 내려 관리실 문을 열었다. 쫒아가서 오늘 날씨를 물어봤는데 영어로 대화가 안돼서 펜으로 적어가며 대화를 했다. 대답은 오늘 종일 비가 올 거라는 것.

사무실 안에 있는 TV를 틀어 주셨는데, 날씨정보에 온통 우산만 그려져 있었다. 내가봐도 금방 그칠 비 같아 보이진 않다. 결국 이곳에서 하루 더 머물기로 했다. 텐트 대신 방갈로를 하나 빌리기로 했다. 어제 텐트를 쳤던 바로 옆 방갈로로.

<젖은 텐트와 물건을 말리기위해 널어놨다>

PS. 어제 우연히 와이파이가 잡히는 것을 봤는데, 처음에는 안 되는 줄 알았다. 이름과 메일주소, 국가 등을 적으면 10분 정도만 인터넷 접속이 가능했다. 그 이후부터는 접속이 불가능했는데, 아마도 접속했던 MAC 주소를 기억했다가 이를 체크하는 것 같았다. MAC 주소를 바꿨더니 접속이 가능했다.

PS2. 일본에서 오늘은 평일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투표일이기에 개표 현황이 궁금했다. 실시간으로 보지는 못하겠지만, 내가 찍은 후보가 당선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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