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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0월 15일 목요일

31일차 - 시안 관광 #3 (대안탑) [시안]

시안 여행의 세번째 날.

숙소를 하루 더 연장하기로 했다. 오늘까지 시안을 둘러보고 내일은 푹 쉬기로.

오전에는 근처 은행에 가서 돈을 인출해야 한다. 대도시라 당연히 있을 줄 알았던 시티은행 ATM 이 시안에는 없다
인터넷 검색으로 중국 은행 중에 시티은행과 제휴를 맺은 곳에서 기존 수수료로 인출이 가능하다는 글을 보고 그곳으로 향했다.
하지만, 왠 걸?

ATM 기기 위에 시티은행 로고가 붙여있었지만, 예금 인출 및 조회가 불가능했다. 어쩔 수 없이 옆의 다른 은행을 찾아갔다.
찾아간 총 4개의 은행 중에 하나의 은행에서만 예금 인출이 가능했다(무려 메뉴가 한글로 출력되는 ATM 이다).
하지만, ATM 기기 최대 인출금액이 2000 위안 이었고, 수수료가 얼마인지 알 수 없었다. 결국 이 은행에서 인출을 했고, 나중에 확인해보니, 2000 위안 인출에 수수료가 무려 5000 원이 넘었다.

오후에는 대안탑을 보려 갔다. 가이드북에 따르면, 시안에서 가장 유명한 랜드마크라고 한다.
비가 오락가락 했지만, 다행히 도착하자마자 비가 그쳤다. 대안탑 주변에는 대자은사라는 당나라때 장안에서 가장 규모가 컸다는 사찰이 있다.













사찰 내부 양쪽에 조각되어 있는 코끼리가 눈을 끈다. 시안으로 오면서 절에서 코끼리를 자주본다. 옛날 서역의 영향 때문일까?

<대안탑 티켓>

PS. 오전에 문자 한통을 받았다. 대학교 동아리 선배의 부친상 소식이었다. 요즘은 결혼 소식보다는 부고 소식을 더 많이 접한다. 앞으로 더 잦아지겠지.
문득 한국에 계신 부모님 생각이 났다. 아들 걱정보다는 두분 모두 아쉬움 없는 노후를 사셨으면 한다.

PS2. 인터넷 검색을 통해 찾아낸 시안의 가장 큰 마트라고 하는 Wal mart 에 갔다. 베이징 이후로 보지 못했던, 한국 라면들을 볼 수 있었다(심지어 김치도 있었다).
대형마트, 특히 외국 기업의 마트를 찾은 것에는 이유가 있었다. 바로 부탄 가스를 구입하기 위해서 였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3~4년 전에는 까르푸에서 판매를 했었다고 한다.
그런데 얼마전 까르푸가 중국 시장에서 철수 했고, 그나마 남은 곳이 Wal mart 였다. 하지만, 여기서도 부탄가스를 찾을 수는 없었다.
부탄가스만 있으면, 한국 라면을 끓여 먹을 수 있을 텐데.
아쉬운 대로 사발면을 이따금 사먹긴 하는데, 숙소마다 있는 커피포트의 위생상태가 좋지 않아 이마저도 쉽지 않았다.
그러던 중에 Wal mart 39 위안(우리돈 7000)에 커피포트를 판매하는 걸 보고, 고민 끝에 구입했다.
'이제 더이상 찜찜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늘어날 짐의 무게와 부피가 부담이다'
숙소에 와서 사용해봤는데, 만족할 만한 수준이다.

PS3. 중국의 시장에는 후라이드 치킨 또는 덕(duck) 이 없다. 물론 KFC 나 맥도날드가 있긴 하지만, 이들을 제외하고 일반 시장에서 판매하는 것들은 모두 구운 것들이다. 또한 하나 같이 짜다. 모두 반찬으로 먹는 것인지 그냥 먹기에는 짠 것들이 대부분이다(소스 또한 짜다). 이번 여행 전까지 중국음식이 잘 맞는다고 생각했는데, 지나면 지날수록 입맛에 맞는 음식 찾기가 쉽지 않다는 걸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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