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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월 8일 월요일

145일차 - 태국의 교통문화 [Chantaburi]

방콕등의 대도시에 비하면 작은 소도시인 찬타부리에서 교통 정체가 일어나는 유일한 시간이 있다면, 바로 오후 5~6시 무렵의 퇴근시간이다.
길을 걷다보면, 거리에 신호등이 생각보다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필요해보이는 곳에도 일반 횡단보도가 많다.
차량이 몰리는 퇴근시간에 신호등이 없는 구간을 지난다면, 아마도 교통체증이 많이 발생하지 않을까. 최소한 여기저기서 울리는 경적소리가 끊이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다르다. 우회전을 하려는 앞차가 반대편 차선에서 오는 차량을 기다리느라, 우회전을 못하고 있더라도, 뒷차량은 경적을 울리지 않는다. 신호등이 없더라도, 그들만의 룰을 지키며 점차 체증은 줄어든다.
경적을 울리지 않는 교통문화를 체험했던 건 일본에서 였다. 약 3개월 간의 자전거 여행 동안 경적소리를 들은 건 다섯손가락으로 꼽을 정도였다.

일주일 남짓한 기간동안 본 것으로 모든 것을 파악할 수는 없겠지만, 배워야 할 점인 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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