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한사람의 도보여행기 뿐 만 아니라 베일에 감춰져 있던 중동 국가들의 문화와 역사를 도보여행을 통해 엿볼 수 있다"
저자가 1권의 마지막에 건강악화로 여행을 중단하고 그 이듬해에 다시 터키로 돌아와서 여행을 제개하는 내용들로부터 시작된다.
이번 여행은 터키를 지나 이란,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의 여행기를 담고 있다. 이 책을 보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뉴스나 신문으로만 보던 중동 문제들과 그들의 민족성에대해서 새삼 알아가고 있다. 한편 안타까운 것은 아직도 풀어야 할 사회 문제들이 많이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직접적으로 얘기는 하지 않지만, 그가 그나라에서 경험했던 것들을 읽으면서 어느정도 짐작할 수 있다. 민족성이라는 것. 그것은 그 나라의 지역과 기후, 종교, 살아온 역사와 아주 밀접하다.
아무리 진보적인 사람도, 이란 같은 보수적인 나라에 태어났다면, 보수적인 사람이 되었을 것이다. 예전부터 외부의 침입이 잦았던 민족의 경우, 낯선 사람들에게 경계심을 쉽사리 갖게 마련이다. 이렇게 각 나라와 민족마다 다르기 때문에 나와 다른 것들을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분쟁이 일어나는 것이다.
지금 이순간에도 지구 반대편 지역에서는 전쟁이 일어나고 있다. 실로 안타까운 일이다. 과연 현 인류가 슬기롭게 헤쳐나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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