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장거리를 달려 도착한 이곳 아유타야는 태국의 대표적인 관광지 중 하나다. 이곳은 옛날 사이암 제국이 지금의 방콕으로 수도를 이전하기 전, 1350년~ 1767년까지의 수도였다. 때문에 방콕보다 더 오래된 유적을 여기서 볼 수 있다. 지도 상에서 보면, 아유타야는 사방이 강으로 둘러싸인 섬이다. 그래서 다리 또는 보트를 이용해야만 아유타야에 들어갈 수 있다. 숙소에서 가장 먼 곳이 10 킬로미터 안팎이라 걸어서 돌아다니기에는 무리가 따랐다.
마침 숙소에서 자전거를 무료로 대여해주니 그걸 타고 다니기로.
대부분의 사찰이나 유적지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므로 이 시간에 맞춰 일정을 짰다.
첫번째 장소(Wat Phra Si Samphet)에 가려고 자전거를 타려고 보니, 멀쩡해 보이는 것이 거의 없었다. 타이어 펑크가 난 것, 페달 한쪽이 빠져 있는 것 등등. 그냥 내 껄 그냥 타고 갈까 하다가, 관광지마다 자전거를 세워두고 다녀야 하는데, 도난 문제를 매번 신경쓰기 싫어서 개중에 그나마 무난한 걸로 골랐다.
1. Wat Phra Si Samphet
이곳을 첫번째로 고른 건 순전히 숙소에서 가장 가까웠기 때문. 매표소를 찾지못해 헤매다가 주변사람들에게 물어물어 발견했다. 입장료는 50밧, 하지만 나는 one-day pass(220밧) 를 구입했다. 가이드북에따르면 하루동안 모든 곳을 입장할 수 있다는 데, 실제로 모든 곳은 아니고 유료입장인 곳 중 지정된 6 곳만 입장이 가능하다. 또한 temple 만 해당이 되고, 박물관은 해당이 안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one-day pass 를 구입한 것은 따로 방문하는 것보다 약간 더 저렴했기 때문이다.
표를 보여주고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것은 거대한 벽돌탑들이었다. 오래된 세월이 말해주듯 곳곳이 깎이고 허물어진 곳이 보였다. 건물이 있어야 할 곳은 무너져 내려 터만 남은 곳도 있었다.
태국의 탑들이 지금까지 보아온 베트남, 캄보디아의 것과 다른 점이라면, 탑의 맨 꼭대기가 둥그스름하다는 것이다. 아유타야에서도 가장 유명한 곳 중 하나인 이곳, 시간이 갈수록 서양 관광객들이 많이 보였다. 날씨가 좋아서 푸른 하늘과 일렬로 서있는 탑들이 더더욱 조화로워 보였다.
2. Wat Phra Ram
파괴된 불상들, 특히 머리가 없는 것들이 많았다. 때문에 때때로 앙코르와트의 분위기도 났다.
3. Wat Maha That
특히 나무 아래 뿌리 안에 있는 불상이 인상적이었다.
4. Wat Ratchaburana
아유타야는 마치 경주 같다. 유적지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다보니, 길하나 건너면 또다른 유적지, 사원들이다. 그래서 차량보다는 걷거나 자전거를 이용해서 다니는 여행자들을 쉽게 볼 수 있다.
5. Wat Maheyong
사실 이곳은 방문 예정에 없던 곳이었다. one-day 패스를 구입하지 않았다면 가지 않았을 곳이다. 본전 생각에 그만. 그이유는 위치가 숙소에서 가장 멀었기 때문이다.
가이드북에는 언급조차 되어 있지 않았다. 패쓰를 구입할 때 받은 tourist map 에만 표시되어 있었다.
10 km 를 달려 도착한 곳. 매표소 아주머니는 누워 주무시다가 내가 다가가자, 일어나셨다.
멋적으셨는지 나보고, 'very hot' 이라며 ㅋㅋㅋ
나 말고 관광객은 보이지 않았다. 사람이 거의 찾아오지 않는지, 이동 통로에도 풀이 수북이 자라 있었다.
누군지는 몰라 이 유적을 만든 사람이 이 사실을 안다면 서운해할 것 같다. 찾아오는 사람이 없으니.
6. Wat Chaiwatthanaram
개인적으로 오늘 봤던 유적 중 가장 멋진 곳이 아니었나 싶다. 탑들과 본 정사각형의 건물과의 배치와 그리고 건물 둘레에 놓여진 목 없는 불상들이란.
문득 왜 목 없는 불상들이 저리 많을까...?
당초 가려고 했던 곳들을 가보지 못했다. 결국 숙박을 하루 더 연장했다.
PS. 유적지마다 동물들을 자주 목격할 수 있는데, 횟수로 치자면,
1위 개
2위 비둘기
3위 고양이
다. 개는 어디서나 엎어져 자고 있다. 최소 한 곳 두세마리는 있는 것 같다. 낮에는 저렇게 죽은 듯이 엎어져 있지만, 밤이 되면 180도 바뀌는 개들이다.
비둘기는 탑에 안 구멍을 은신처 삼아 살고 있는 듯 하다. 탑을 올려다보면, 층층마다 비둘기들이 앉아 있는 걸 볼 수 있다. 고양이는 Wat Maheyong 에서 봤다. 이 역시 개들처럼 엎어져 자고 있다.
PS2. 이곳에는 일본 관광객들이 많이 오는 것 같다. 지도나 표지판에 영어, 태국어 그리고 일본어가 병기되어 있다.
마침 숙소에서 자전거를 무료로 대여해주니 그걸 타고 다니기로.
대부분의 사찰이나 유적지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므로 이 시간에 맞춰 일정을 짰다.
첫번째 장소(Wat Phra Si Samphet)에 가려고 자전거를 타려고 보니, 멀쩡해 보이는 것이 거의 없었다. 타이어 펑크가 난 것, 페달 한쪽이 빠져 있는 것 등등. 그냥 내 껄 그냥 타고 갈까 하다가, 관광지마다 자전거를 세워두고 다녀야 하는데, 도난 문제를 매번 신경쓰기 싫어서 개중에 그나마 무난한 걸로 골랐다.
1. Wat Phra Si Samphet
이곳을 첫번째로 고른 건 순전히 숙소에서 가장 가까웠기 때문. 매표소를 찾지못해 헤매다가 주변사람들에게 물어물어 발견했다. 입장료는 50밧, 하지만 나는 one-day pass(220밧) 를 구입했다. 가이드북에따르면 하루동안 모든 곳을 입장할 수 있다는 데, 실제로 모든 곳은 아니고 유료입장인 곳 중 지정된 6 곳만 입장이 가능하다. 또한 temple 만 해당이 되고, 박물관은 해당이 안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one-day pass 를 구입한 것은 따로 방문하는 것보다 약간 더 저렴했기 때문이다.
표를 보여주고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것은 거대한 벽돌탑들이었다. 오래된 세월이 말해주듯 곳곳이 깎이고 허물어진 곳이 보였다. 건물이 있어야 할 곳은 무너져 내려 터만 남은 곳도 있었다.
태국의 탑들이 지금까지 보아온 베트남, 캄보디아의 것과 다른 점이라면, 탑의 맨 꼭대기가 둥그스름하다는 것이다. 아유타야에서도 가장 유명한 곳 중 하나인 이곳, 시간이 갈수록 서양 관광객들이 많이 보였다. 날씨가 좋아서 푸른 하늘과 일렬로 서있는 탑들이 더더욱 조화로워 보였다.
<입구 옆에 자전거 거치대가 있다>
<돌아다니면서 온전한 불상을 보기는 힘들었다>
2. Wat Phra Ram
파괴된 불상들, 특히 머리가 없는 것들이 많았다. 때문에 때때로 앙코르와트의 분위기도 났다.
3. Wat Maha That
특히 나무 아래 뿌리 안에 있는 불상이 인상적이었다.
4. Wat Ratchaburana
아유타야는 마치 경주 같다. 유적지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다보니, 길하나 건너면 또다른 유적지, 사원들이다. 그래서 차량보다는 걷거나 자전거를 이용해서 다니는 여행자들을 쉽게 볼 수 있다.
5. Wat Maheyong
사실 이곳은 방문 예정에 없던 곳이었다. one-day 패스를 구입하지 않았다면 가지 않았을 곳이다. 본전 생각에 그만. 그이유는 위치가 숙소에서 가장 멀었기 때문이다.
가이드북에는 언급조차 되어 있지 않았다. 패쓰를 구입할 때 받은 tourist map 에만 표시되어 있었다.
10 km 를 달려 도착한 곳. 매표소 아주머니는 누워 주무시다가 내가 다가가자, 일어나셨다.
멋적으셨는지 나보고, 'very hot' 이라며 ㅋㅋㅋ
나 말고 관광객은 보이지 않았다. 사람이 거의 찾아오지 않는지, 이동 통로에도 풀이 수북이 자라 있었다.
누군지는 몰라 이 유적을 만든 사람이 이 사실을 안다면 서운해할 것 같다. 찾아오는 사람이 없으니.
<코끼리를 타고 둘러 볼 수도 있다>
<태국하면 대표적인 동물이 코끼리가 아닐까. 곳곳에서 코끼리 형상의 조각을 볼 수 있다>
<Erawan 폭포에서봤던 여성복을 여기서도 봤다>
개인적으로 오늘 봤던 유적 중 가장 멋진 곳이 아니었나 싶다. 탑들과 본 정사각형의 건물과의 배치와 그리고 건물 둘레에 놓여진 목 없는 불상들이란.
문득 왜 목 없는 불상들이 저리 많을까...?
당초 가려고 했던 곳들을 가보지 못했다. 결국 숙박을 하루 더 연장했다.
<One day pass 티켓>
PS. 유적지마다 동물들을 자주 목격할 수 있는데, 횟수로 치자면,
1위 개
2위 비둘기
3위 고양이
다. 개는 어디서나 엎어져 자고 있다. 최소 한 곳 두세마리는 있는 것 같다. 낮에는 저렇게 죽은 듯이 엎어져 있지만, 밤이 되면 180도 바뀌는 개들이다.
비둘기는 탑에 안 구멍을 은신처 삼아 살고 있는 듯 하다. 탑을 올려다보면, 층층마다 비둘기들이 앉아 있는 걸 볼 수 있다. 고양이는 Wat Maheyong 에서 봤다. 이 역시 개들처럼 엎어져 자고 있다.
PS2. 이곳에는 일본 관광객들이 많이 오는 것 같다. 지도나 표지판에 영어, 태국어 그리고 일본어가 병기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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