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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15일 월요일

밤이 선생이다


"제목과 실제 본문과의 연관성을 찾기 어려웠다"

나는 왜 이 책 표지를 보고 문득 외국소설일거란 상상을 했을까?

'밤이 선생이다'

처음 제목을 봤을 때, 어떤 책일까 무슨 내용일까 궁금했다.

노교수가 자신이 신문과 잡지에 기고했던 글을 모아 엮은 산문집이었다. 대개 책 제목과 같은 제목의 글이 있기 마련이어서, 목차 부분을 찾아봤는데 없었다.

무슨 뜻일까? 책을 읽는 내내 생각해봤다.

수 십여편이 넘는 글에서 기억에 남는 것은 저자가 유신시대를 살았다는 것, 그의 고향이 전라도 신안군의 어느 섬이라는 것, 이명박 정권에서의 정책에대해 반감을 가지고 있다는 정도다. 마지막 페이지를 넘길 때까지 제목에 대한 궁금증은 풀지 못했다.

다른 사람들의 서평을 보기위해 온라인 서점 사이트에 들어가봤다. 사람들의 의견은 대략 이랬다.

밤은 엄혹한 유신시대를 의미하는 것이라는 것 정도.

만일 저자가 이 책을 통해 유신시대와 당시 이명박 정부에 대한 비판이었다면, 책의 출판이 너무도 늦었고, 의도가 분명하지 않았고, 강도도 너무 약했다.

내가 이 책에 대해 후한 점수를 줄 수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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