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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15일 월요일

뉴스의 시대


"하루에도 수많은 뉴스가 쏟아지는 세상에서 대처해야 할 우리의 자세를 다룬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부터 생기게 된 버릇 중에 하나가 뭔가 특별히 할 일이 없을 때면(특히 버스나 지하철 안에서) 그것을 들여다보는 것이다.
나의 경우 그럴 땐 대부분 실시간 뉴스나 SNS 를 확인해보는데, 계산해보지는 않았지만, 하루에 이렇듯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시간이 최소 수시간을 될 것이다. 그래서 잠시라도 휴대폰을 두고 나오거나 하면 왠지모를 불안감을 느낀다.

어렸을 적을 생각해보면, 스마트폰이 나오기 전에는 어떻게 살았나 싶기도 하다. 그래도 당시에 할 것이 없어 심심했던 기억은 없다.

이렇듯 우리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다. 옛날에는 절대적인 정보의 데이터 양이 중요시 되었지만, 지금은 무수히 쏟아져 나오는 데이터 중에서 필요한 정보를 잘 뽑아내는 것이 중요해졌다.

이 책은 그 중에서도 뉴스라는 정보(또는 매체)에 대해 분석하고 기술했다. 저자 특유의 예리함으로.

책을 읽고 나서, 매일 아침 지하철에서 별 생각없이 읽는 그날의 메인 뉴스기사(나와 별 상관없는 연예인의 사생활, 지구 반대편의 지역에서 일어난 사건사고 등)가 보기보다 많은 것을 내포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인기와 공정성, 공익성이라는 가치 사이에서 어설프게 양다리를 걸쳐놓고 있는 매체가 뉴스다. 흔히 뉴스가 공정하고 투명해야 한다고들 생각하지만, 현실은 전혀다르다.

같은 사건을 가지고도 매체 마다 보도하는 논조가 다르듯이, 흔히 데스크라 불리는 각 매체의 결정권자들의 입김을 피해가기는 힘들다. 그것이 정권이나 기득권 세력에게 피해를 줄 수는 뉴스라면 더더욱 그렇다.

옛날에는 뉴스를 보도하는 매체가 몇몇 신문과 방송사들 뿐이었지만, 인터넷의 발달로 인하여 뉴스를 접할 수 있는 매체는 다양해 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성세대를 비롯한 국민의 다수는 TV 나 신문에서 뉴스를 접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러다보면, 그들이 보도하는 뉴스의 논조를 비판없이 수용하게 되고, 결국에는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힘을 잃어버리게 된다. 이러한 위험성 때문에 역사적으로 독재권력들은 신문 방송 매체를 가장 먼저 장악하려는 시도를 해왔다.

저자는 책에서 뉴스의 주제별로 그것이 가지는 가치와 그것을 받아들여야 하는 독자들을 말하고 있다.

내 생각에 결국 뉴스에 있어서, 그것을 받아들이는데 있어서, 정답은 없다. 단지 그것을 받아들이는 독자에 달려있다. 뉴스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생각해야하는지는 각자의 몫이다.

정신없이 쏟아지는 뉴스의 홍수 속에서 떠밀려가지 않기 위해서는 자신 만의 돛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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