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부터가 심상치 않다.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사용자 입장에서 사용자를 전혀 고려하지 않는 개발자들을 꼬집는 책이다"
아마 지금까지 읽은 책 중에 가장 파격(?)적이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은 사용자의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소프트웨어나 웹 페이지의 실제 예를 들어가며 잘못된 점을 하나하나 파헤친다.
중반부에는 보안에 취약한 소프트웨어들에 대한 특징과 보완방향에 대해서 설명한다. 지극히 당연한 내용이지만,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저자의 거침없는 표현에 종종 웃음이 나기도 했다.
후반부에서는 흔히 얘기하는 괴짜(geek) 라고 하는 사람과 그들로 이루어진 집단에 대한 행동 특성을 정리해서 표현했다(자신의 관용에 대해서는 이기적이고 자신의 이기심에 대해서는 관대하다, 무지가 비전을 향상시킨다고 믿는다, 먹이를 주는 손을 물 뿐 아니라, 자신들의 손도 문다, 자신의 이미지에 대해 신경쓰지 않는다는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고장 나지도 않은 것을 계속 고치려 한다. 고장날 때까지, 내가 대답을 잘못한 게 아니라 당신이 질문을 잘못한 것이다라고 생각한다, 비난이 없으면 칭찬으로 생각한다).
저자가 얘기하고자 하는 것은 사용자들이 개떡(?) 같은 프로그램에 대해 제작사측에 수정을 요구해야 한다는 것이며, 그래야 소프트웨어 분야가 좀더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개발자들은 사용자의 시각을 가지기 힘들기 때문에 사용자가 직접 요구하기 전까지는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알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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