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인도에서의 쇼핑에 대해 얘기해보려 한다. 인도의 대도시(구와하티)에 있는 대형마트(Big bazaar)의 상황은 이미 여러차례 언급한바 있다.
대형 마트가 없는 작은 도시나 마을은 어떨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물건을 구입하기가 어렵다.
예를 들어 우유를 사기 위해 여러 상점을 돌아다녀야 하고, 아예 없는
지역도 있다. 있더라도 뽀얀 먼지를 뒤집어 쓰고 진열장 안에 있는 경우도 많다.
상점들의 규모가 거의 비슷비슷하다보니, 거의 같은 물건을 진열해 놓는
경우가 많다.
그나마 좋은 점이라면, 상점에서 파는 대부분의 공산품들은 표지에
가격이 표시되어 있어 바가지를 쓸 위험은 없다는 것.
한가지 특징이라고 한다면, 같은 제품이라도 지역마다 가격이 조금씩
다르다는 점이다. 예를 들면, 식빵의 경우가 그렇다. 지역에 따라 2~3 루피 정도 차이가 있다.
이제 식당에 대한 얘기를 해보겠다. 힌디어를 전혀 모르는 외국인이
소도시에서 밥을 먹기란 쉽지 않다. 가장 큰 이유는 영어로된 메뉴판을 가진 식당이 거의 없다는
것. 따라서 주문하려는 음식의 이름을 사전에 알고 말해야 한다. 설사
어쩌다가 영문 메뉴판이 있는 식당이 있다 하더라도, 현지인들이 이용하는 식당에 비해 어느정도 비싼 점은
감안해야 한다.
이런 식당의 대표적인 예가 바로 숙소 안에 딸려 있는 레스토랑이다. 인도
숙소들의 특징 중 하나가 숙소와 식당을 함께 운영하고 있는 점이다. 그래서 룸 서비스가 너무나 자연스럽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은 염두해두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과일을 얘기해보자. 과일은 재래시장으로 갈 수록 저렴하다. 공산품과는 달리 가격을 표시하지 않기 때문에 상인과 흥정을 해야 한다. 대략의
과일 가격을 알면 흥정할 때 유리하다.
어쨌든 이러한 점들을 모두 고려해볼 때, 인도에서 쇼핑(원하는 것을 구입하는 것)은 쉽지 않다. 태국이 그리워지는 이유다.
PS. 인도 사람들은 호기심이 참 많은 사람들이다. 좋게 얘기해서. 매일 아침마다 체크아웃을 할 때마다 2~3명의 사람들이 내 주위에서 내가 자전거에 짐 싣는 걸 구경한다. 뿐만아니라, 자전거를 길 옆에 세워놓고, 간식을 먹고 있을 때도, 쉬고 있을 때도. 다가와서 구경하고 말을 건다.
PS2. 대부분의 상점에서는 물건을 계산할 때, 바코드 대신, 종이에 가격을 적고,
이를 계산하여 영수증 대신 주는 방식을 사용한다.
달린 거리 : 75.37 km
누적 거리 : 13450.84 km
[고도 정보]
[지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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