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안이 시끄러워 잠에서 깼다. 핸드폰을 보니, 아직 도착시간까지 한시간 가량이 남았다. GPS 를 보니, Ahmedabed 중심부 까지는 10km 정도 남았다.
얼마후 버스가 서더니, 한 무리의 승객이 내렸다.
버스가 다시 출발하자, GPS 좌표를 봤다. 버스의 운행 방향이 중심부가 아닌, Ahmedabed 의 외곽도로를 따라 가고 있다.
공영 버스가 아닌, 사설(private) 버스의 경우, 공영 버스 터미널이 아닌 근처의 정류장에서 내려준다.
얼마 후, 버스가 또 서더니, 대부분의 승객들이 내렸고, 다시 버스는 출발했다. 버스의 경로를 보니, 내가 가야할 중심부와는 서서히 멀어지고 있었다.
일단 내려야 했다. 짐을 싸고 내릴 준비를 했다. 버스 기사는 이번이 이 버스의 마지막 정류장이라고 했다.
내리자마자 달려드는 릭샤기사들을 물리치고, 구글맵을 보니, 숙소까지 약 7km 를 가야한다. 걸어가기에는 부담스러운 거리.
버스를 타기위해 가장 가까운 버스 정류장으로 향했다. 중심부에서 가까운 Ahmedabed 기차역으로 가는 버스를 탔다. 다행히 큰 어려움 없이 숙소에 도착할 수 있었다. 체크인을 하고, 침대에 누웠다. 에어컨이 없는 방이었지만, 더운 줄도 모르고, 오후 까지 잤다.
Ahmedabed 는 내일 둘러볼 참이다.
PS. 다음 목적지인 자이살메르까지 역시 버스를 타고 가야 했다. 한주에 한편 있는 기차로는 도저히 표를 구할 수 없어서, 이번에도 버스 티켓을 예매하러 여행사에 갔다.
[지도 정보]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