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일차 - 하루 7시간 배를 타다 [제주도 - 목포 - 흑산도]

제주도에서 목포까지는 배로 대략 5시간이 걸린다. 8시에 출발해서 오후 1시 정도에 도착했다.

어차피 가거도행 배가 오전 한 편 밖에 운행을 안하기 때문에 오늘은 목포에서 또는 근방에서 묵어야 했다.
목포로 오는 배 안에서 야영이 가능할만한 곳을 찾아봤지만 적당한 곳이 없었다. 그나마 가까운 곳이 30~40 여 킬로미터 떨어진 곳인데 너무 멀다 싶었다.

그러다가 여객선 터미널에서 오후 4시에 흑산도로 떠나는 배편이 있는 것을 알아냈다. 가거도 행 배가 중간에 흑산도를 거쳐가기 때문에 내일 오전에 가거도행 배를 타면 된다.
아무래도 목포 근방에서 숙박을 하는 것보단 흑산도가 나을 것 같아, 흑산도행 배를 탔다. 오후 6시에 흑산도에 도착했다. 오늘 하루 배만 7시간을 타서 그런지 다른 날 보다 몸이 무겁다. 배멀미를 안한 건 참 다행이다 싶다.

네이버 지도에서 찾은 흑산항에서 가까운 배낭기미 해변에 가서 야영이 가능한지 알아보기로 했다. 운이 좋게도, 화장실이 있었고 텐트를 칠 수 있게끔 데크도 있었다. 게다가 소나무 숲까지.

최고의 야영 조건을 갖추고 있었다. 밥을 해먹고, 파도 소리를 들으며 잠이 들었다.

[로그 정보]

출발지 : [S] 대한민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륜동 843-7 위치 [구글지도] [다음지도]

도착지 : [E] 대한민국 전라남도 신안군 흑산면 진리 586-19 위치 [구글지도] [다음지도]

거리 : 2.83 km

시간 : 0시간 43분 14초 (2011-10-06 16:23:00 ~ 2011-10-07 19:10:17)

평균 속도 : 3.93 km/h

[지도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