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통영까지 온 덕에 거제 휴양림까지는 앞으로 30 여 킬로미터만 가면 된다.
느긋하게 아침을 먹고, 11시가 조금 지나 숙소를 나왔다.
아침에 비가 온 모양인지 길가 도로가 젖어있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기상청 홈피를 확인해보니, 구름이 낄 뿐 비 예보는 없었다.
어제 근처 마트에서 장을 봐오는 바람에 짐이 많이 무거워 졌다. 가뜩이나 뒷바퀴 스포크 하나가 휘어져 있는 상태여서 걱정이 됐다.
다행히 가는 길에 자전거 샵이 있어, 부탁을 했더니 텐션을 조여주었다. 지금까지의 지방 자전거 샵의 반응은 '모르쇠' 일관이었는데, 샵 사장님이 젊은 분이라 손을 봐주셨다.
다시 팽팽해진 스포크! 덕분에 걱정없이 페달링을 할 수 있게 됐다.
통영을 빠져나와 거제로 진입할 무렵,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가랑비로 오더니, 빗방울이 금세 굵어졌다.
비가 오면, 시야 확보 면에서나 브레이크 제동 면에서 좋지 않기 때문에 가다가 비를 피할 곳이 있으면 그칠 때까지 쉬어갔다.
4시 무렵 거제 휴양림에 도착했다. 처음에는 야영을 하려고 짐을 데크로 옮겨놨었는데, 짐을 풀다보니 매트리스는 비에 젖어 있었고, 어제 빨래한 옷은 아직 마르지 않아 축축한 상태였으며, 이너 텐트와 후라이는 마르지 않은 그대로 였다.
한 시간 정도 비가 그치길 기다려봤지만, 오히려 비는 더 세차게 내렸다. 고심끝에 결국 젖은 물품들도 말릴 겸, 방갈로에서 하루를 지내기로 했다.
방에 들어가자마자 보일러를 틀고, 젖은 옷가지며, 용품들을 바닥에 널었다.
오늘 반드시 모두 말려버리고 말리라!
PS. 부산으로 가기 위한 가장 빠른 길은 가거대교를 건너는 길인데, 자동차 전용도로인지라, 갈 수가 없다. 그렇게 되면, 왔던 길을 되돌아, 통영-창원-부산 식으로 가야한다. 거리로 따져봐도 100 킬로미터가 넘는 장거리다.
그래서 버스를 타고 가거대교만 건널 수 없을까 하고 궁리하던 차에 매표소 직원 분으로부터 가능하다는 얘기를 들었다.
고현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자전거를 싣고) 가거대교를 건너자마자 내려달라고하면 된다는 것이다. 자세한 사항은 직접 그쪽에 물어보라고 했는데, 내일 나가서 물어봐야 겠다.
[로그 정보]
출발지 : [S] 대한민국 경상남도 통영시 광도면 죽림리 1580-8 위치 [구글지도] [다음지도]
도착지 : [E] 대한민국 경상남도 거제시 동부면 구천리 산103 거제자연휴양림 위치 [구글지도] [다음지도]
거리 : 35.53 km
시간 : 3시간 28분 44초 (2011-10-24 12:03:57 ~ 2011-10-24 16:21:23)
평균 속도 : 10.21 km/h
[지도 정보]
느긋하게 아침을 먹고, 11시가 조금 지나 숙소를 나왔다.
아침에 비가 온 모양인지 길가 도로가 젖어있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기상청 홈피를 확인해보니, 구름이 낄 뿐 비 예보는 없었다.
어제 근처 마트에서 장을 봐오는 바람에 짐이 많이 무거워 졌다. 가뜩이나 뒷바퀴 스포크 하나가 휘어져 있는 상태여서 걱정이 됐다.
다행히 가는 길에 자전거 샵이 있어, 부탁을 했더니 텐션을 조여주었다. 지금까지의 지방 자전거 샵의 반응은 '모르쇠' 일관이었는데, 샵 사장님이 젊은 분이라 손을 봐주셨다.
다시 팽팽해진 스포크! 덕분에 걱정없이 페달링을 할 수 있게 됐다.
통영을 빠져나와 거제로 진입할 무렵,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가랑비로 오더니, 빗방울이 금세 굵어졌다.
비가 오면, 시야 확보 면에서나 브레이크 제동 면에서 좋지 않기 때문에 가다가 비를 피할 곳이 있으면 그칠 때까지 쉬어갔다.
4시 무렵 거제 휴양림에 도착했다. 처음에는 야영을 하려고 짐을 데크로 옮겨놨었는데, 짐을 풀다보니 매트리스는 비에 젖어 있었고, 어제 빨래한 옷은 아직 마르지 않아 축축한 상태였으며, 이너 텐트와 후라이는 마르지 않은 그대로 였다.
한 시간 정도 비가 그치길 기다려봤지만, 오히려 비는 더 세차게 내렸다. 고심끝에 결국 젖은 물품들도 말릴 겸, 방갈로에서 하루를 지내기로 했다.
방에 들어가자마자 보일러를 틀고, 젖은 옷가지며, 용품들을 바닥에 널었다.
오늘 반드시 모두 말려버리고 말리라!
PS. 부산으로 가기 위한 가장 빠른 길은 가거대교를 건너는 길인데, 자동차 전용도로인지라, 갈 수가 없다. 그렇게 되면, 왔던 길을 되돌아, 통영-창원-부산 식으로 가야한다. 거리로 따져봐도 100 킬로미터가 넘는 장거리다.
그래서 버스를 타고 가거대교만 건널 수 없을까 하고 궁리하던 차에 매표소 직원 분으로부터 가능하다는 얘기를 들었다.
고현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자전거를 싣고) 가거대교를 건너자마자 내려달라고하면 된다는 것이다. 자세한 사항은 직접 그쪽에 물어보라고 했는데, 내일 나가서 물어봐야 겠다.
[로그 정보]
출발지 : [S] 대한민국 경상남도 통영시 광도면 죽림리 1580-8 위치 [구글지도] [다음지도]
도착지 : [E] 대한민국 경상남도 거제시 동부면 구천리 산103 거제자연휴양림 위치 [구글지도] [다음지도]
거리 : 35.53 km
시간 : 3시간 28분 44초 (2011-10-24 12:03:57 ~ 2011-10-24 16:21:23)
평균 속도 : 10.21 km/h
[지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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