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들어 가장 짧은 거리를 달린 날이다(약 50여 킬로미터).
하지만 중간에 히메지로 가는 배편을 타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넉넉하지는 않다. 어제에 이어 쇼도시마의 해안선을 따라 달렸다.
중간에 도로가 유실된 관계로 불가피하게 루트를 변경해야 했다.
히메지행 배를 탈 수 있는 후쿠다항까지 거리는 불과 10여 킬로미터. 하지만 가파른 오르막과 내리막의 반복으로 끌바와 라이딩을 번갈아 가며 했다.
정오 즈음해서 후쿠다항에 도착했다. 11시 40분 배는 이미 떠났고 1시 15분 배를 기다려야 했다.
배에 오르자마자 비몽사몽 졸린 상태로 1시간 반을 탔다.
히메지에 도착하자 오늘의 메인 관광지인 히메지성으로 달렸다. 도착했을 때 시간이 3시 40분이었다. 최소한 5시까지는 하겠지 하고 들어갔는데, 알고 보니 4시까지였다. 허겁지겁 달려 히메지 성에 들어갈 수 있었다.
히메지성을 몰라도 아마 사진은 한번쯤 봤을 법한데, 일본을 대표하는 곳으로 후지산과 함께 절대 빠지지 않는다.
아쉽게도 현재 히메지성은 보수공사 관계로 사진에서 보던 모습을 볼 순 없었다. 대신 보수공사과정을 층마다 공개해 보여주었다.
일반적으로 보수공사를 하면, 일정 기간동안 개방을 하지 않을 텐데. 기술자들이 복원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게 하고, 그 과정을 설명하는 모습이 특이했다.
아쉬운 대로 히메지성에서 내려다본 히메지 시내모습과 성 곳곳을 사진에 담았다. 이곳에 전시된 유물은 히메지 성에서 사용되었던 물품(기와, 도구 등)들이었다.
한시간 남짓 짧은 히메지성 관광을 마치고 캠핑장으로 향했다. 6시가 넘어 도착한 캠핑장은 열쇠로 잠겨있었고, 계수대의 물도 끊겨있었다.
할 수 없이 발길을 돌렸다. 주위는 이미 어두워져 있었고 숙소를 잡아야 했다. 어렵사리 찾은 곳은 숙박이 6800엔이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비쌌다. 한 군데만 더 돌아보자는 생각으로 둘러보는데 우리나라의 PC 방 같은 곳이 보였다.
어딘가에서 본 기억이 있는데, 일본의 PC방은 잘 수 있도록 되어 있다고. 시간 정액제로 요금을 계산하는 방식이었는데, 12시간 이용권을 끊었다. 인터넷도 하고, 충전도 할 수 있어서 괜찮았다(게다가 무제한 음료리필이 가능했다). 비좁긴 했지만 다행히 누울 공간은 확보할 수 있어 잠시나마 눈을 붙일 수 있었다. 환풍이 잘 안돼서 담배연기가 심하고 씻을 수 없다는 점이 아쉬웠다.
PS. 쇼도시마는 사람이 얼마살지 않는 작은 섬이다. 그들의 소박함이나 집 또는 아기자기한 화단을 보면 그러한 면을 느낄 수 있었다.
PS2. 일본사람들은 꽃을 좋아하는 것 같다. 도로의 집들을 보면 하나같이 마당이나 계단, 집 앞에 꽃을 심거나 화분을 놓아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이런 것은 대형마트에 가봐도 알 수 있는데, 아예 식물묘목이나 씨앗, 관련 도구(농기구)등을 판매하는 대형마트가 따로 있다.
PS3. 일본여행을 한지 열흘이 지났는데 거리에서 경적소리를 거의 듣지 못했다. 일본의 교통시스템을 보면 내가 보기에 이해가 안되는 점이 있다.
[로그 정보]
출발지 : [S] 일본 가가와 현 쇼즈 군 쇼도시마 초 무로우 1951 위치 [구글지도] [다음지도]
도착지 : [E] 일본 효고 현 이보 군 다이시 초 도보 331 위치 [구글지도] [다음지도]
거리 : 63 km
시간 : 7시간 13분 4초 (2012-04-17 16:25:25 ~ 2012-04-18 19:27:21)
평균 속도 : 8.73 km/h
[지도 정보]
하지만 중간에 히메지로 가는 배편을 타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넉넉하지는 않다. 어제에 이어 쇼도시마의 해안선을 따라 달렸다.
<쇼도시마 해안에서 본 바위. 많은 돌이 쌓여 있는 걸로 보아 뭔가 특별한 의미가 있지 않을까>
중간에 도로가 유실된 관계로 불가피하게 루트를 변경해야 했다.
히메지행 배를 탈 수 있는 후쿠다항까지 거리는 불과 10여 킬로미터. 하지만 가파른 오르막과 내리막의 반복으로 끌바와 라이딩을 번갈아 가며 했다.
정오 즈음해서 후쿠다항에 도착했다. 11시 40분 배는 이미 떠났고 1시 15분 배를 기다려야 했다.
<히메지행 배>
<유난히도 하늘이 멋졌다>
배에 오르자마자 비몽사몽 졸린 상태로 1시간 반을 탔다.
히메지에 도착하자 오늘의 메인 관광지인 히메지성으로 달렸다. 도착했을 때 시간이 3시 40분이었다. 최소한 5시까지는 하겠지 하고 들어갔는데, 알고 보니 4시까지였다. 허겁지겁 달려 히메지 성에 들어갈 수 있었다.
히메지성을 몰라도 아마 사진은 한번쯤 봤을 법한데, 일본을 대표하는 곳으로 후지산과 함께 절대 빠지지 않는다.
아쉽게도 현재 히메지성은 보수공사 관계로 사진에서 보던 모습을 볼 순 없었다. 대신 보수공사과정을 층마다 공개해 보여주었다.
일반적으로 보수공사를 하면, 일정 기간동안 개방을 하지 않을 텐데. 기술자들이 복원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게 하고, 그 과정을 설명하는 모습이 특이했다.
아쉬운 대로 히메지성에서 내려다본 히메지 시내모습과 성 곳곳을 사진에 담았다. 이곳에 전시된 유물은 히메지 성에서 사용되었던 물품(기와, 도구 등)들이었다.
<히메지성에서 내려다본 전경. 멀리 히메지 시내가 보인다>
<히메지성에는 각가지 문양의 타일들이 사용되었고 이는 각기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다>
<돌로 쌓아 올려진 성벽. 어찌보면 허술해보이기도, 위태로워 보이기도 하다>
한시간 남짓 짧은 히메지성 관광을 마치고 캠핑장으로 향했다. 6시가 넘어 도착한 캠핑장은 열쇠로 잠겨있었고, 계수대의 물도 끊겨있었다.
할 수 없이 발길을 돌렸다. 주위는 이미 어두워져 있었고 숙소를 잡아야 했다. 어렵사리 찾은 곳은 숙박이 6800엔이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비쌌다. 한 군데만 더 돌아보자는 생각으로 둘러보는데 우리나라의 PC 방 같은 곳이 보였다.
어딘가에서 본 기억이 있는데, 일본의 PC방은 잘 수 있도록 되어 있다고. 시간 정액제로 요금을 계산하는 방식이었는데, 12시간 이용권을 끊었다. 인터넷도 하고, 충전도 할 수 있어서 괜찮았다(게다가 무제한 음료리필이 가능했다). 비좁긴 했지만 다행히 누울 공간은 확보할 수 있어 잠시나마 눈을 붙일 수 있었다. 환풍이 잘 안돼서 담배연기가 심하고 씻을 수 없다는 점이 아쉬웠다.
PS. 쇼도시마는 사람이 얼마살지 않는 작은 섬이다. 그들의 소박함이나 집 또는 아기자기한 화단을 보면 그러한 면을 느낄 수 있었다.
PS2. 일본사람들은 꽃을 좋아하는 것 같다. 도로의 집들을 보면 하나같이 마당이나 계단, 집 앞에 꽃을 심거나 화분을 놓아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이런 것은 대형마트에 가봐도 알 수 있는데, 아예 식물묘목이나 씨앗, 관련 도구(농기구)등을 판매하는 대형마트가 따로 있다.
PS3. 일본여행을 한지 열흘이 지났는데 거리에서 경적소리를 거의 듣지 못했다. 일본의 교통시스템을 보면 내가 보기에 이해가 안되는 점이 있다.
- 직선 도로에서 마주 오는 상대편 차량이 갑자기 좌회전을 하는 경우다. 그야말로 비호보인데, 신호등에 좌회전 신호가 없는 경우가 많다. 사고가 많이 나지 않을까 우려된다.
- 길을 가다가 앞차가 갑자기 깜박이를 켜면서 좌회전을 한다. 뒤에 따라 오던 차량은 속도를 줄여 이에 대비해야 하고 앞 차가 좌회전할 때까지 뒷차들은 기다려야 한다.
[로그 정보]
출발지 : [S] 일본 가가와 현 쇼즈 군 쇼도시마 초 무로우 1951 위치 [구글지도] [다음지도]
도착지 : [E] 일본 효고 현 이보 군 다이시 초 도보 331 위치 [구글지도] [다음지도]
거리 : 63 km
시간 : 7시간 13분 4초 (2012-04-17 16:25:25 ~ 2012-04-18 19:27:21)
평균 속도 : 8.73 km/h
[지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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