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정 즈음해서 깼는데, 비가 내리는 소리가 들렸다. 알람은 5시에 맞춰놨는데 그때까지도 비가 내렸다. 다행히 아침을 먹고 출발할 때쯤 비가 그쳤다.
후지산의 5개 호수 중 하나인 야마나카호수. 아침부터 낚시를 하려 사람들이 찾아왔다. 강에는 벌써 몇 척의 배가 떠있다.
오늘은 도쿄에 입성하는 날. 달릴 거리가 무려 100 킬로미터가 넘는다. 다행히 대부분의 길이 내리막이라 그나마 조금 낫다. 수 킬로미터 동안 이어진 내리막은 그야말로 그 동안의 끌바를 잊게 하기에 충분했다. 정오 무렵부터 갑자기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는데, 한번은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비가 와서 문닫은 가게 밑에서 쉬어가기도 했다. 이틀 전 필이 내가 도쿄에 간다고 했더니, 차량이 너무 많아 좋지 않다고 했다. 그 말을 몸소 체험한 하루였다.
도쿄에 가까워질수록 도로에 차량은 많아졌고, 도로의 폭은 좁아졌다. 내리막길 덕에 오후 4시경에 도쿄 YH 에 도착했다. 8명이 함께 쓰는 방이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여행자들이 찾아 들었다. 내가 들어가자마자, 독일에서 온 친구가 말을 걸어왔다. 그도 나처럼 일본어를 잘 몰라 겪게 된 에피소드들을 내게 들려주었다. 일본에 온지는 4일되었다고 했다. 기차와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다닌다고 했는데 아키하바라와 시부야등을 돌아다녔다고 했다.
1. 도쿄도청
오자마자 씻고, 가진 옷 전부를 세탁했다. 빨래가 완료되자마자 옷을 입고, 도쿄도청에 가기 위해 길을 나섰다. 그곳 전망대에서 야경을 보기 위해서다.
YH가 있는 이이다바시역은 4개 호선이 지나가는 환승역이다. YH에 있는 지하철노선도를 가지고 갔는데, 워낙 노선과 역이 많아 목적지를 찾는데 애를 먹었다.
가이드북에서 160엔이면 어디든 갈 수 있다고 해서 일단 발권기에서 160엔 티켓을 샀는데 개찰구에서 문이 안 열리는 게 아닌가. 역무원에게 물어보니 다른 티켓을 구매하라고 했다. 결국 260엔짜리 티켓을 구매하여 지하철을 탑승할 수 있었다.
지하철의 크기는 우리보다 약간 작다. 양쪽에 앉은 사람이 다리를 뻗으면 서로 맞닿을 정도. 그리고 좌석이 총 4개로 나뉘어있는데, 아무리 봐도 노약자석은 보이지 않았다. 앉은 사람들도 직장인들이 대부분이었다.
도쿄도청은 Tochmae 역에서 바로 연결되어 있었다. 2개의 탑(?)이 연결되어 있고 모습은 U 자 형태다.
북쪽타워로 올라갔는데 총 45층이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니, 전망대와 기념품을 파는 곳이 있었다. 대낮처럼 환하게 빛나는 야경은 절로 '스고이' 가 나올 정도였다. 다만 사진을 찍으면 유리에 비친 그림자가 생겨 단 한 장도 제대로 찍지 못했다.
이후 기노쿠니야에 가려고 하다가 시간이 너무 늦어 YH로 돌아왔다. 날씨를 봤더니 내일과 모레 강수확률이 90% 다.
[로그 정보]
출발지 : [S] 일본 야마나시 현 미나미쓰루 군 야마나카코 촌 히라노 2431 위치 [구글지도] [다음지도]
도착지 : [E] 일본 도쿄 도 지요다 구 이이다바시 4丁目9−8 위치 [구글지도] [다음지도]
거리 : 106.03 km
시간 : 11시간 8분 3초 (2012-04-30 16:28:42 ~ 2012-05-01 18:26:36)
평균 속도 : 9.52 km/h
[지도 정보]
후지산의 5개 호수 중 하나인 야마나카호수. 아침부터 낚시를 하려 사람들이 찾아왔다. 강에는 벌써 몇 척의 배가 떠있다.
오늘은 도쿄에 입성하는 날. 달릴 거리가 무려 100 킬로미터가 넘는다. 다행히 대부분의 길이 내리막이라 그나마 조금 낫다. 수 킬로미터 동안 이어진 내리막은 그야말로 그 동안의 끌바를 잊게 하기에 충분했다. 정오 무렵부터 갑자기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는데, 한번은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비가 와서 문닫은 가게 밑에서 쉬어가기도 했다. 이틀 전 필이 내가 도쿄에 간다고 했더니, 차량이 너무 많아 좋지 않다고 했다. 그 말을 몸소 체험한 하루였다.
<도쿄까지는 반가운 내리막 길이 쭉 이어진다>
도쿄에 가까워질수록 도로에 차량은 많아졌고, 도로의 폭은 좁아졌다. 내리막길 덕에 오후 4시경에 도쿄 YH 에 도착했다. 8명이 함께 쓰는 방이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여행자들이 찾아 들었다. 내가 들어가자마자, 독일에서 온 친구가 말을 걸어왔다. 그도 나처럼 일본어를 잘 몰라 겪게 된 에피소드들을 내게 들려주었다. 일본에 온지는 4일되었다고 했다. 기차와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다닌다고 했는데 아키하바라와 시부야등을 돌아다녔다고 했다.
1. 도쿄도청
오자마자 씻고, 가진 옷 전부를 세탁했다. 빨래가 완료되자마자 옷을 입고, 도쿄도청에 가기 위해 길을 나섰다. 그곳 전망대에서 야경을 보기 위해서다.
YH가 있는 이이다바시역은 4개 호선이 지나가는 환승역이다. YH에 있는 지하철노선도를 가지고 갔는데, 워낙 노선과 역이 많아 목적지를 찾는데 애를 먹었다.
가이드북에서 160엔이면 어디든 갈 수 있다고 해서 일단 발권기에서 160엔 티켓을 샀는데 개찰구에서 문이 안 열리는 게 아닌가. 역무원에게 물어보니 다른 티켓을 구매하라고 했다. 결국 260엔짜리 티켓을 구매하여 지하철을 탑승할 수 있었다.
지하철의 크기는 우리보다 약간 작다. 양쪽에 앉은 사람이 다리를 뻗으면 서로 맞닿을 정도. 그리고 좌석이 총 4개로 나뉘어있는데, 아무리 봐도 노약자석은 보이지 않았다. 앉은 사람들도 직장인들이 대부분이었다.
도쿄도청은 Tochmae 역에서 바로 연결되어 있었다. 2개의 탑(?)이 연결되어 있고 모습은 U 자 형태다.
<도쿄 도청>
북쪽타워로 올라갔는데 총 45층이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니, 전망대와 기념품을 파는 곳이 있었다. 대낮처럼 환하게 빛나는 야경은 절로 '스고이' 가 나올 정도였다. 다만 사진을 찍으면 유리에 비친 그림자가 생겨 단 한 장도 제대로 찍지 못했다.
이후 기노쿠니야에 가려고 하다가 시간이 너무 늦어 YH로 돌아왔다. 날씨를 봤더니 내일과 모레 강수확률이 90% 다.
<Tochmae 역>
[로그 정보]
출발지 : [S] 일본 야마나시 현 미나미쓰루 군 야마나카코 촌 히라노 2431 위치 [구글지도] [다음지도]
도착지 : [E] 일본 도쿄 도 지요다 구 이이다바시 4丁目9−8 위치 [구글지도] [다음지도]
거리 : 106.03 km
시간 : 11시간 8분 3초 (2012-04-30 16:28:42 ~ 2012-05-01 18:26:36)
평균 속도 : 9.52 km/h
[지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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