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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0월 19일 일요일

39일차 - 하코다테 여행 [호쿠토 - 하코다테 - 호쿠도]


이틀 전 아오모리에서 날씨 정보를 봤을 때 오늘의 강수확률은 50% 였다. 아침에 구름이 잔뜩 끼어있고 간헐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졌다.

오늘 하루는 하코다테 관광을 할 요량으로 느긋하게 아침을 먹고 10시가 넘어 출발했다. 아침에 야영장을 청소 관리하시는 아저씨가 오셨는데, 오늘과 내일의 날씨를 물어봤다. 오늘과 내일 모두 하루 종일 약하게 비가 내릴 거라고 했다. 하코다테에서 유명한 곳을 추천해달라고 했더니, 하코다테야마를 추천해주셨다.

내가 가져온 가이드북에는 하코다테에 대한 내용이 없어 우선 위치와 명소가 적힌 브로셔가 필요했다. JR 하코다테 역에 가면 구할 수 있을 것 같아 먼저 그곳으로 타겟을 잡았다. 다행히 그곳에서 한글로 된 브로셔를 구할 수 있었다.

1. 붉은 벽돌 창고군

가장 먼저 간 곳은 붉은 벽돌 창고군이다. 붉은 벽돌로 지은 건물들이 무리 지어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이곳은 옛날에 무역을 하면서 물건을 저장했던 용도로 쓰였는데, 지금은 기념품을 팔거나 레스토랑 같은 음식점으로 바뀌었다.

 

2. 모토마치

두 번째로 간 곳은 모토마치다. 하코다테역에서 하코다테산의 정상인 하코다테야마 쪽으로는 많은 언덕들이 있다. 재밌는 것은 언덕마다 이름이 있고 언덕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일직선으로 아래쪽 길과 마을이 보인다. 이 언덕들을 거닐다 보면 많은 볼거리들이 있다.

 
<카톨릭 모토마치 교회>

<하리스토스 정교회>

<멀리 하코다테야마가 보인다. 도보또는 케이블카를 통해 올라갈 수 있다>

<언덕에서 내려다본 길. 멀리 항구까지 이어져 있다>

<구 홋카이도청 하코다테 지정 청사. 역사자료 전시와 여행안내소로 이용되고 있다>

 
<구 하코다테구 공회당. 턱시도와 드레스를 대여해주고 있다>

 
<거리 곳곳에 조형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하코다테 관광을 위한 교통수단으로서 전차도 빼놓을 수 없다>

교회나 성당이 그렇다. 홋카이도는 본 섬에 비해 외국문물을 일찍 받아들인 것 같다. 지금껏 여행하면서 교회나 성당을 많이 보지 못했는데 하코다테에서는 자주 볼 수 있었다. 교회, 성당 말고도 예전에 쓰던 시청건물이라든가 공화당건물이 언덕 곳곳에 위치하고 있다. 모토마치에서의 볼거리들은 서로서로 거리가 가까워서 자전거를 한 곳에 세워두고 걸어 다녔다.

3. 트라피스틴 수도원

트라피스틴 수도원은 모토마치로 부터 수 킬로미터 떨어져있어, 자전거로 어느 정도 달려야 한다. 고풍스러운 건물들과 아기자기한 정원이 있어 수도원이 맞나 의심이 들 정도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수녀님들은 거의 보이지 않았고, 관광버스를 타고 온 학생들과 단체관광객들이 많았다.

 
 
 
<트라피스틴 수도원>

<하코다테역 관광안내소에서 하코다테 관광정보를 얻을 수 있다>

PS1. 홋카이도는 지금 벗꽃이 한창이다. 서쪽->동쪽->북쪽으로 이동하다 보니 벗꽃을 여행 내내 구경할 수 있었다.


PS2. 이번에 묵었던 야영장도 시설이 꽤 괜찮았다. 계수대 화장실은 물론 전기까지 사용 가능했다. 100점 만점에 80점 정도. 며칠 전 이틀 동안 묵었던 아오모리쪽 야영장과 비견될 정도다.

[로그 정보]

출발지 : [S] 일본 홋카이도 호쿠토 시 헤키리치 21 위치 [구글지도] [다음지도]

도착지 : [E] 일본 홋카이도 호쿠토 시 헤키리치 21 위치 [구글지도] [다음지도]

거리 : 63.2 km

시간 : 8시간 35분 44초 (2012-05-14 21:03:42 ~ 2012-05-15 18:48:28)

평균 속도 : 7.35 km/h


[지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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