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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0월 19일 일요일

38일차 - 홋카이도의 첫 인상 [니시쓰가루 - 아오모리 - 홋카이도 호쿠토]

오늘은 홋카이도행 배를 타는 날이다.


어제 묵었던 호텔 직원에게 아오모리에서 배편으로 얼마나 걸리는지 물어봤을 때는 2시간 정도라고 했었는데 실제 소요시간은 3시간 반이었다. 숙소에서 아오모리 항까지는 약 50여 킬로미터 정도.

<북쪽으로 올라갈수록 농번기가 늦어진다>

정오 전까지 도착을 목표로 오전 9시가 다되어 출발했다. 정말 보기 드물게 아침부터 해가 쨍쨍 내리쬐는 날씨였다. 12시가 조금 넘어 선착장에 도착했다. 2시 35분 배라 2시간 넘게 여유시간이 있었다. 점심을 먹고 선착장 여기저기를 돌아다녔다. 도착 시간은 오후 6시 정도.

 

목적지인 야영장까지는 10여 킬로미터 정도다. 주말이 아닌 평일이라 배를 타는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 사람보다 오히려 승선한 자동차가 더 많았다. 오는 내내 텅빈 객실 안에서 누워왔다.

해가 뉘엿뉘엿 질 무렵, 홋카이도에 도착했다. 해질녘이라 그런 건지 아니면 북쪽이라 그런 건지(아마 둘 다일 테다) 날씨가 추웠다. 목적지를 향해 달리는데 의외로 도로 위의 많은 차량에 놀랐다. 홋카이도는 차가 별로 없을 거라는 기대(아마도 섬이다보니)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퇴근시간과 겹쳐 더욱 그랬을 것이다.

붐비는 도심지를 벗어나자 내가 예상한대로 차량통행이 별로 없는 길이 나왔다. 길 양쪽에 나무들만 빽빽히 들어찬 길이 펼쳐졌다. 주위가 어둑컴컴해진 7시 반이 되어서야 목적지 캠핑장에 도착했다. 불이 꺼져있어 또(!) 폐쇄된 것이 아닌가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화장실은 개방되어 있었다. 이뿐 아니라 계수대도 개방되어 있었다.

예전에 필이 말하길 홋카이도에는 무료캠핑장이 많다고 했는데, 이곳이 바로 그런 곳 같다. 오늘은 시간이 늦어서 홋카이도에 도착하자마자 달려왔지만, 내일은 하루 여유를 갖고 하코다테에 가볼 생각이다.

[로그 정보]

출발지 : [S] 일본 아오모리 현 니시쓰가루 군 아지가사와 초 마이도마치 가미토미타116 위치 [구글지도] [다음지도]

도착지 : [E] 일본 홋카이도 호쿠토 시 헤키리치 21 위치 [구글지도] [다음지도]

거리 : 86.85 km

시간 : 9시간 15분 39초 (2012-05-13 19:52:44 ~ 2012-05-14 20:58:06)

평균 속도 : 9.38 km/h


[지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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