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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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0월 19일 일요일

37일차 - 나무(木)가 많은 아오모리(青森) [야마모토 - 니시쓰가루]

새벽에 별이 보이지 않아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비가 오지 않았다. 먹구름 사이로 드문드문 파란하늘이 보였다.

오늘은 페달링이 가볍다. 어제 하루 쉬어서 그런 줄 알았는데 바람이 역풍이 아니다. 약하게나마 순풍이 불고 있었다.

 
<아오모리에 가까워 올수록 나무숲이 많이 보인다. 왜 아오모리(青森)인지 알 것 같다>

일요일이라 도로에 대형트럭들은 별로 없었지만 나들이 승용차들이 많았다. 공원이나 휴게소마다 차들로 붐볐다.

한 휴게소에서 점심을 먹고 있는데 한 아저씨가 뭐라고 물어봤다. 어디까지 가냐고 물어봤던 거 같은데, 홋카이도라고 대답했더니 또 뭐라고 물어본다. 어디서 출발했냐고 물어본 거 같다. 후쿠오카라고 대답했더니 대단하다는 표정을 짓는다. 또 다시 다른 질문을 했는데, 이번에는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일본인이 아니라 일본어를 모른다고 했더니, 남은 여행 잘하라고 얘기해주었다. 비슷한 질문을 많이 받다보니, 일본어를 모르더라도 대충 질문의 순서로 무얼 물어보는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후쿠오카 까지는 잘 대답했는데, 아쉽다.


오후 4시경에 목적지에 도착했지만 캠핑장은 폐쇄가 되어 있었다(이젠 뭐~). 할 수 없이 더 달리다가 숙소를 잡기로 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먹구름이 몰려와 조금씩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대신 순풍은 더욱 강하게 불어 1단 만으로도 웬만한 평지는 계속 달릴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

<오늘도(?) 야영장은 굳게 셔터문이 잠겨있었다>

오후 6시가 넘어 GPS 에 나온 숙소 중 가장 가까운 곳으로 이동했다. 그 동안 못했던 빨래를 하고 내일 날씨와 배편, 홋카이도에서의 루트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내일이면 홋카이도에 들어간다. 여기까지 오면서 큰 문제 없이(비록 림 문제가 있었지만) 펑크 한번 나지 않고 왔다. 여기까지 잘 달려준 자전거에 고마움을 느낀다.

[로그 정보]

출발지 : [S] 일본 아키타 현 야마모토 군 미타네 초 모리타케 우와다이102 위치 [구글지도] [다음지도]

도착지 : [E] 일본 아오모리 현 니시쓰가루 군 아지가사와 초 마이도마치 가미토미타119 위치 [구글지도] [다음지도]

거리 : 131.15 km

시간 : 10시간 10분 29초 (2012-05-12 16:39:03 ~ 2012-05-13 19:47:31)

평균 속도 : 12.89 km/h

[지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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