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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9월 29일 화요일

7일차 - 경찰서? 설마 베이징인데... [YINLIUZHEN - 베이징(BEIJING)]

아침 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급기하 하루종일 비가 내렸다.

출발하기 전, 인터넷으로 확인한 "적은 양의 비가 올 것" 이라는 예상과는 다르게 시간이 지나도 빗줄기는 가늘어지지 않았다.

<드디어 베이징 입성!!!>

종일 우중 라이딩으로 인해 체온이 떨어지고, 앞쪽 시야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결국 천안문은 내일 가는 것으로 하고 조금 일찍 일정을 마무리하고 숙소를 잡기로 했다.

베이징이라 문제가 없을 거라던 예상은 빗나갔다. 가는 숙소마다 번번이 기존과 같은 이유로 거부 당했다. 사유인 즉 슨, 일반 숙소는 외국인이 이용하기에는 너무 수준이 낮고 안전하지 않아서 이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3성급 이상 호텔만 이용가능하다는 얘기를 들었다. 하지만 알아본 결과, 3성급 호텔에서도 숙박을 거부당했다. 나 같이 주머니가 가벼운 자전거 여행자는 여행하지 말라는 얘기로 밖에는 들리지 않았다.
중국 친구가 인터넷을 통해 검색한 숙소마다 전화를 해봐도 마찬가지 였다. 중국에서 가장 큰 도시인 수도 베이징에서도 숙소가 문제라니.

알아본 모든 숙소에서 거부당하자, 그가 중국 정부 민원 상담 전화번호로 전화를 했다. 자초지종을 말하니, 그쪽에서도 왜 거부당했는지 모르겠다는 황당한 답변을 했단다.
그도 이 상황이 이해가 안가기는 마찬가지였다.

고민 끝에 결국 경찰서에 가서 도움을 요청하기로 했다.

경찰서로 가는 도중, 찾은 숙소에서 외국인 숙박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숙박료는 2명에 200 위안이었다. 그는 가격이 너무 비싸다고 했다. 물론 그럴테다. 중국인이라면, 1/10 가격에 숙박이 가능할 것이다. 나와 함께 여행을 하느라, 어쩔 수 없이 외국인이 숙박 가능한 비싼 숙소를 이용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가 재차 거부했지만, 내가 숙박비를 지불했다.
참 어렵다. 앞으로 숙소 문제를 어떻게 해야 할지?

<베이징 입성 기념 만찬!>

PS. 그나마 중국인 친구가 있어, 나름 덜 고생했다고 생각한다. 만일 나 혼자서 숙소를 구하러 다녔다면, 더 오랫동안 빗속에서 숙소를 찾아 헤맸을 것이다.

[로그 정보]

달린 거리 : 80.58 km
누적 거리 : 374.03 km

[지도 정보]



[고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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