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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9월 29일 화요일

8일차 - 자전거로 돌아본 수도 베이징 [베이징(BEIJING)]

출발 전, 그가 말하길,

"내 생각에 북경대학에는 외국인이 많을 테니 외국인이 이용 가능한 숙소가 많을 거야, 그러니 그쪽에 가서 잡으면 될 거야"

"이번에는 꼭 그래야 할 텐데..."

어제와는 다르게 이른 아침부터 쾌청한 날씨다.

우리는 가장 먼저 중국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천안문 광장에 갔다.
만약 그냥 (인도로) 걸어서 갔다면, 강화된 보안 단속 탓에 불심검문을 당했을지도 모르지만, (차도로) 자전거를 타고 간 덕에 광장을 배경으로 자유롭게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한눈에 보기에도 광장 곳곳에 삼엄한 경비로 인한 무장한 경찰과 군인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이후 베이징 곳곳의 명소들을 지날 때마다 사진을 찍었다.

<국가 대극원>

<CCTV 사옥 앞에서>

<베이징 올림픽 스타디움>

<북경 대학 앞에서>

여느 때처럼 오후 4시 무렵, 북경대학 근처에 도착하여 숙소를 찾기 시작했다

하.지.만.
오.늘.도.

길을 가는 외국인들에게 물어봐도 대부분 학교 학생들이라 기숙사에서 살고 있는 경우였다
가끔 그들이 알려주는 4~5 성급 호텔은 너무 비싸 나에게 있어 무용지물이었다. 수소문 끝에 찾은 유스호스텔은 자전거를 건물 내에 보관할 수 없다는 이유로 패쓰.


<흔한 베이징의 횡단보도>

결국 오늘도 숙소를 찾아 베이징 시내를 돌아다녀야 했다. 그러던 중, 그가 어떤 아파트로 들어갔다가, 잠시 후 나오더니 숙소를 구했단다. 아무리 찾아봐도 숙소 간판은 보이지 않았는데. 들어가보니, 그냥 가정집이다. 아마도 일반 주택을 숙소로 변형하여 운영하는 듯 했다.
가격은 119 위안, 화장실은 공용이었고, 무엇보다도 자전거를 방에 들여놓을 수 있는 점이 좋았다.
청결해 보이지는 않았지만, 일단 여기로 결정.



베이징에서는 4~5일 정도를 묵을 예정이다. 그 친구는 아마도 내가 여기서 머무는 편이 좋을 거라고 했다. 그리고 자신은 내일 다른 곳으로 떠날 것이라고 했다오늘 친구를 만날 예정이어서 자신의 자전거를 맡겨달라고 부탁했다. 내일 오전에 찾으러 오겠다고.

내일부터 4일간 베이징 곳곳을 둘러볼 생각이다. 짐을 풀고 숙소 근처를 돌아다녔다. 

PS. 아래의 사진은 뭐하는 곳일까?



바로 거리의 자전거 수리가게다. 

라이딩 도중 중국 친구의 자전거에 펑크가 나자, 이곳에 들러 수리를 했다. 겉보기에는 허름해보이지만, 수리하는 과정을 보면 값비싼 정비 도구가 없이도, 능숙한 솜씨로 해내는 걸 볼 수 있다. 



[로그 정보]

달린 거리 : 56.03 km
누적 거리 : 430.06 km

[지도 정보]



[고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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