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림과 백마사는 모두 숙소에서부터 58번 시내 버스로 이동이 가능하다.
1. 관림
먼저 들른 곳은 관우의 묘가 있는 관림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관우의 머리만 뭍혀 있다고 전해진다. 몸은 다른 곳에 있다고 하니 죽어서도 편치 않았을 것 같다.
정확히 말하자면, 관우의 머리만 뭍혀 있다고 전해진다. 몸은 다른 곳에 있다고 하니 죽어서도 편치 않았을 것 같다.
삼국지를 읽어본 사람이라면, 삼국지 게임을 해본 사람이라면, 대부분 '관우'라는 캐릭터를 좋아할
것이다. 문무를 겸비했을 뿐더러, 신의를 지킨 장수로 유명하기 때문이다. 중국사람들이 삼국지에 등장하는 인물 중, 유독 관우를 존경하는 이유도 같을 것이다.
나 또한 관우를 좋아한다. 스타크래프트를 제외하고 지금껏 가장 많이 한
게임이 삼국지 시리즈다. 여기서 관우는 거의 '사기 캐릭터' 라고 불릴 정도로 능력치가 어마어마 하다.
다시 여행 얘기로 돌아와서, 룽먼 석굴과 마찬가지로 이곳 관림 역시 그리 많은 사람들은 보이지 않았다. 안타깝게도, 관림 내부 곳곳이 현재 공사 중이라 전체를 둘러볼 수는 없었다.
<관림 입구>
<관우가 사용했던 청룡언월도>
<관우가 타던 적토마(?)>
관림의 입구에서 관우의 무기인 청룡언월도와 적토마로 추정되는 말 조각상을 볼 수 있었다.
게다가 촉에서의 오호대장군이었던, 관우, 장비, 황충, 마초, 조운의 형상도 볼 수 있었다.
게다가 촉에서의 오호대장군이었던, 관우, 장비, 황충, 마초, 조운의 형상도 볼 수 있었다.
관우가 살았던 시대가 지금으로부터 1500 여년 전이니, 그의 머리는 이미 자연에 풍화되고 사라졌을 것이다. 어쩌면 원래부터 이곳 관림이
아닌 다른 곳에 있었을 지도 모른다.
수많은 영웅들이 등장했던 삼국지에서 유독 관우에 대한 중국인들의 사랑은 그의 성격과 그가 살았던 인생이 중국사람들에게
크게 어필한 것은 아니었을까.
PS. 관림을 둘러보는데, 비디오
촬영 카메라를 든 남녀가 내쪽으로 다가오며, 뭔가 물었다. 느낌상으로는 방송국에서 방문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이곳에 대한 인터뷰를 하는 것 같았다.
내가 말할 수 있는 유일한 멘트를 날렸더니, 웃으며, '땡큐' 했다.
중국어만 됐어도, 방송에 나갈 수도 있었는데, 암튼 '언어'가 문제다.
2. 백마사
중국에서 지어진 최초의 절. 바로 백마사다.
불교가 인도로부터 전해져 들어오면서 지금까지도 중국에서는 종교 가운데, 불교가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불교가 인도로부터 전해져 들어오면서 지금까지도 중국에서는 종교 가운데, 불교가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백마사 입구>
<인심좋은 이웃집 아저씨 같은 모습이다>
<근엄해 보이기보다는 우스꽝스런 모습이다>
백마사가 여타 기존의 다른 불교 사찰들과는 달리, 특이한 점이 몇 가지 있다.
첫번째는 지금껏 보아온 일반적인 불상과는 다른 형태의 불상을 볼 수 있다는 점.
두번째는 다른 국가들의 불교사원을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이웃나라인 태국, 미얀마, 인도 와의 친선을 목적으로 이들 나라의 불교 건축 양식을 그대로 적용하여 사찰을 지어놓았다. 각 나라마다의 고유한 특징을 볼 수 있어 흥미로웠다.
가장 화려했던 곳은 단연 미얀마 사원이었다. 건물들이 모두 황금색으로 칠해져 있고, 현재 미얀마의 바간에 있는 사원과 똑같이 만들어 놓았다고 한다.
<입구 위에 쓰여진 미얀마 글자가 상당히 낯설다>
<미얀마 불교 사원>
그 다음으로는 태국이었다. 태국 역시 화려했고, 코끼리 형상의 조각이 눈에 띄었다. 또한 탑 모양의 사찰(계단을 통해 2층, 3층까지
올라갈 수 있는) 또한 특이했다.
마지막 인도는 가장 수수한 모습이었다. 전체적으로 황토 빛 색깔의
컬러에 건물 내부는 원형이었고 안에 불상이 있었다. 아무래도 중국이나 동남아에서 보던 불상과는 생김새가
조금 달라보였다.
<인도 불교 사원의 입구, 새겨진 문양이 독특하다>
<인도 불교 사원>
세 나라 모두 앞으로 내가 갈 곳 들이니, 곧 자주 보게 될 테다.
백마사는 중국에서 처음으로 세워진 절이다보니, 국내외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것 같다.
곳곳에 지금까지의 백마사 주지 스님들의 모습과 가장 오래된 불상들, 그리고 해외 여러나라 정상들이 방문했던 사진이 전시되어 있었다.
<관림 티켓>
<백마사 티켓>
<Today`s video clip>
PS. 내일 도착하게 되는 삼문협(Sanmenxia)은 booking.com 에 등록된 숙소가 없다. 따라서 hotelscombined 에 나온 숙소 중, 영어 리뷰가 등록된 곳을 골라 예약을 했다.
PS2. 바이두
지도 앱을 업데이트 했다. 그런데 지금껏 잘 사용하던 즐겨찾기 기능을 사용할 수 없었다. 기존처럼, 경로를 찾은 후, 별
모양(즐겨찾기)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저장이 되어야 하는데, 업데이트 이후, 중국어로된
페이지가 뜨면서 입력창이 뜬다. 어떤 것을 입력해도 다음으로 넘어가지 않고, 등록조차 안된다. 괜히 업데이트를 했나 싶다.
일단 내일 루트는 업데이트 전에 저장을 해놔서 괜찮지만, 그 이후가 문제다. 내일 숙소에 도착해서 다시 한번 살펴봐야 겠다.
일단 내일 루트는 업데이트 전에 저장을 해놔서 괜찮지만, 그 이후가 문제다. 내일 숙소에 도착해서 다시 한번 살펴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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