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와 여행 그리고 미국을 좀더 폭넓게 알게 해준 책이다"
요즘들어 여행을 주제로한 책들에 자주 손이 간다. 아마도, 내가 못하는 것에 대한 대리만족 같은 것을 느끼고 싶어서 일 것이다.
이 책은 내가 자주 가는 자전거 동호회에서 우연히 알게 된 책이다. 그동안 국내에 자전거 여행을 주제로 한 책이 거의 없었는 데, 이번에 이 책이 출간됨으로써 자전거 동호회쪽에서는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는 듯 했다. 책 내용은 제목 그대로, 필자가 미국의 대서양에서 부터 태평양 까지의 자전거 횡단기를 책으로 엮은 것이다. 그동안 내가 읽었던 책들은 도보여행을 주제로 한 것들이어서 자전거 여행은 좀 다르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책을 읽어가면서 다르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
이 책에서 느낀 점을 세가지 정도로 요약하자면, 첫번째 필자가 부럽다는 생각을 했다. 50 대 초반인 필자가 일상을 벗어나 타지에서 홀로 자전거 여행을 할 수 있다는 점이 부러웠다. 두번째로 미국을 다른 시각으로 이해하게 되었다. 여행을 하면서 만났던 사람들이나, 묵었던 마을에 대한 역사를 부분부분 곁들임으로써, 내가 알고 있는 미국을 좀 더 폭 넓게 이해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언젠가 나도 자유롭게 여행을 해보고 싶다.
이 책에 대한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마지막 결론 부분이 빈약했다는 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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