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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12일 화요일

120일차 - 그많던 차량과 오토바이는 어디로 갔을까 [Krong Svay Rieng - Neak Loeung]

캄보디아 역시 베트남과 마찬가지로 30일 관광비자를 받았지만, 달려야 할 총 예상 거리는 800 km 남짓 밖에 안된다. 일정이 빠듯했던 베트남에 비하면 널널하게 가도 충분한 기간이다. 캄보디아에서는 최대한 무리하지 않고 천천히 갈 생각이다. 하루에 5시간 정도 라이딩에 50~70km 정도로.

60 여 킬로미터 정도 거리를 목적지로 잡고, 늦으막히 9시에 숙소를 나왔다.
보통때 같았으면, 강렬한 햇볕이 내리쬤을 테지만, 오늘은 구름 덕에 그리 덥지않게 라이딩이 가능했다.
달리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정말 도로에 차량과 오토바이가 없다는 생각을 한다. 세계에서 오토바이가 가장 많다는 베트남을 거쳐왔기 때문에 그런걸지도 모르지만, 도로를 달리다보면 오토바이와 차량의 수가 적어 제대로 가고 있는게 맞는지 의심이 들 때가 있다.

전반적인 도로의 포장 상태를 보자면, 마을을 통과하거나, 마을 내부의 길들은 양호한 편이다. 하지만 마을을 벗어나면 고르지않은 노면이 시작된다(겉보기에는 아스팔트 길로 보이긴하다). 이 구간을 지날 때마다 진동이 심하다. 그래도 오토바이와 차량의 수가 눈에 띄게 적어서 나름 여유롭게 달릴 수 있다.
캄보디아의 도로체계는 단순하다. 하나뿐인 1번 고속도로(임에도 오토바이나 자전거 통행이 가능하다)를 타고가면 되기 때문에 길을 헤깔릴 일은 없다.
도로를 사이에 두고 나란히 있는 캄보디아의 집들은 한 눈에 봐도 상당히 넓은 편이다(마당이 넓다). 특이한 점이라면 대문을 찾아볼 수 없다는 것과 집으로 이어지는 오솔길이 있다는 것. 
달리다보면, 도로에서 물건을 파는 오두막을 많이 보는데, 과일이나 과자 같이 직접 재배하거나 만든 것을 판다.

오후 1시 정도에 목적지 근처에 도착해서 미리 알아둔 숙소를 찾아갔다. 원래는 미리 인터넷 상으로 예약을 하지만, 지금까지의 경험 상 예약을 하지 않고 가면 인터넷보다 저렴하게 투숙이 가능했다.
이곳 역시 온라인 상으로는 8달러 였지만, 6달러에 가능했다. 물론 선풍기만 있는 방이다.
어제 묵었던 곳보다는 괜찮았다.
베트남과 마찬가지로 캄보디아 숙소의 화장실은 모두 양변기다. 하지만, 오늘 숙소는 변기는 있는 데, 물을 내리는 부분이 없다. 주인에게 물어보니, 옆에 있는 통에 물을 받아 바가지로 내리면 된단다.
짐을 풀고 근처 시장에 들렀다. 어제 갔던 시장보다는 규모가 좀 더 컸다. 이곳에서도 물 1.5 리터 값은 2000 리알로 동일했다. 현지인들이 가장 많이 먹고있던 꼬치구이(개당 1000 리알)를 저녁으로 먹었다.


<마을입구마다 캄보디아 고유 양식의 문이 있다. 마을마다 색, 모양이 각각 다르다>

 <코끼리가 있는 곳도 있다>

 <숙소가 있는 마을의 전경>

<다리를 이용할 수도 있지만, 페리를 이용해서 메콩강을 건널 수 있다>


[로그 정보]

달린 거리 : 64.48 km
누적 거리 : 7190.72 km

[고도 정보]



[지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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