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이곳으로 이전했습니다. 또는 구글 앱스토어에서 'likewind' 를 검색해서 설치해주세요. 설치링크

2017년 12월 29일 금요일

129일차 - 앙코르 유적 관광 #1 [Siem Reap]


앙코르와트는 오전 5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이곳에서 보는 일출과 일몰이 유명하기 때문에 이른 아침과 저녁 무렵 시간대에는 관광객들이 많이 몰린다고 한다.
일출을 보기 위해 휴대폰 알람을 4시로 맞춰놨지만, 6시 무렵에야 일어났다. 카메라와 점심 때 먹을 것들을 챙겨 숙소를 나서는데, 비가 온다. 우산을 챙겨 출발.

숙소로부터 앙코르와트까지는 4.1 km 였지만, 매표소는 2km 정도에 있었다.
입장권은 1,3,5 일권으로 나뉘어 있다. 가격은 각각 20/40/60 달러다.
툭툭이나 오토바이 또는 자전거를 타고 하루에 대부분의 명소들을 둘러볼 수도 있지만, 시엠림에서는 천천히 느긋하게 다닐 계획이라, 3일짜리 티켓을 구입했다.
특이하게도 티켓을 구입할 때, 얼굴을 찍어, 사진이 함께 출력된 표를 받았다. 다른 사람에게 대여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인가?
3일권의 경우, 일주일의 유효기간 내에 원하는 3일을 관람할 수 있다. 티켓 검사를 한 뒤, 앙코르 와트로 향했다.
매표소와 검사 후 들어가는 곳의 구분은 따로 없다. 관광객이 아닌 현지인들에게는 그냥 일반 길일 뿐이다.

앙코르 와트에 도착할 때까지 비가 오다말다를 반복하더니, 도착하자 본격적으로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근처 나무 아래에서 비가 잦아 들기를 기다렸다.
비 때문에 그런지, 관광객들이 생각보다 많지는 않았다. 덕분에 앙코르와트 구경을 여유있게 할 수 있었다.
프놈펜에서부터 든 생각인데, 문화재 보존이 제대로 안되어 있는 곳일 수록 관람객 입장에서는 유리하다. 왜냐하면 실물 그대로를 낱낱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훼손되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는 부분도 있다.
앙코르와트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것은 금이 가거나, 퇴화된 조형물들의 모습이었다. 떨어진 부분은 철심을 박거나, 시멘트로 수리를 해놓기는 했지만, 언제까지 이 모습을 볼 수 있을지.

앙코르 와트는 워낙 규모가 커서 어디서부터 어떻게 봐야 할지 감이 오지 않는다.
이럴 때는 관람 방향을 가리키는 팻말을 따라가면, 빼놓지 않고 전부 볼 수 있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벽면을 따라 그려진 그림이 눈에 띄었다. 당시 생활상을 볼 수 있는, 그리고 전쟁 상황을 짐작케하는 내용이었다.
외곽의 정사각형 구조의 건물을 통과해서 중심으로 들어가면, 마치 탑 같이 높은 건물이 나온다. 계단을 통해 올라 갈 수 있다.
곳곳에 불상들이 있고, 기둥마다 저마다 당시 사람들을 조각해놓았다. 앙코르와트 내에는 전기를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낮에도 볕이 들지 않는 건물 내부는 어두웠다. 이런 이유로 밤에는 관람이 어려울 수도 있겠다.

시간이 지나면서 단체 관광객들이 들어왔다. 익숙한 모국어가 여기저기서 들린다.
오직 돌만으로 이런 구조물들을 만들었다니 놀라웠다.
앙코르와트를 나와 베이언 사원으로 이동했다. 오늘은 왕코르 와트의 왼쪽 부분을 볼 계획이다. 내일은 오른쪽 부분.
이곳은 왠지 낯이 익다. 아마도 TV 에서 봤던 장면 때문일 것이다.
기둥마다 사람 얼굴 모양을 하고 있다. 건물구조가 마치 거대한 미로 같다. 한편으로는 건물이 무너지지는 않을까 걱정도 된다.

이후로 근처의 유적지를 돌아다녔다. 시간이 지나면서 비가 그치고, 해가 나기 시작했다. 정오무렵에는 다른 날과 비슷한 후텁지근한 날씨가 되어버렸다. 무리하지 않으려 2시 무렵 숙소로 돌아왔다.

 <매표소>



 <철근을 박아 고정시켰거나, 퇴화된 유물들>

<앙코르 와트>






<벽을 따라 벽에 새겨진 그림들이 이어진다> 










 <해먹은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공통적으로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코끼리 타고 주변을 둘러 볼 수도 있다> 






<길을 따라 다양한 표정을 한 조각들이 늘어서 있다>



<곳곳에 원숭이들이 있다> 



<긴 세월을 지나면서 떨어져나온 돌조각들을 한곳에 모아두었다. 앞으로 점점 더 많아지겠지> 

















<당시 코끼리는 매우 중요한 동물이었다. 곳곳에 조각상이 있다> 










<3일 일장권. 즉석에서 찍은 사진이 함께 출력된다>

PS. 지금까지 각 나라마다 즐겨 먹었던 과일들이 있었다. 중국은 수박이었고, 베트남은 수박과 롱안. 이들 과일의 공통점은 가성비가 괜찮다는 것. 물가가 비싼 캄보디아에서도 이런 과일을 찾았다. 바로 바나나. 특징이라면 노란색이 아닌 초록색이라는 것. Lucky supermarket 에서 1.4 달러에 한 뭉치를 판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