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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29일 금요일

130일차 - 앙코르 유적 관광 #2 [Siem Reap]

오늘은 앙코르 유적의 오른쪽 부분을 갔다.
앙코르와트로 가기전에 양 갈래길이 나오는데, 왼쪽으로 가면, 앙코르 와트와, 앙코르톰이 나오고, 오른쪽으로 가면, 오늘 가게될 타프롬이 나온다.

가는 길에 곳곳에 이름 모를 유적들이 나온다. 가이드북을 찾아 본다. 워낙에 유적이 많다보니.
마치 경주 같다는 생각을 했다.

앙코르 유적 답사 이틀째. 대부분 툭툭이나 대형버스로 이동하는 관광객이 대부분인데 반해,  걸어서 다니는 나 같은 여행자가 없다보니, 어딜가든 툭툭 기사들의 타겟이 된다.
모든 유적 앞에는 표를 검사하는 직원들이 있는데, 멀리서 걸어오는 나를 보고는 놀라워 한다.
유적과 유적 사이에는 어느 정도 거리가 떨어져 있는데, 그 사이 구간에는 식당이나 기념품가게, 그림 상점들이 있다.
앙코르 유적 지역에 들어서면, 전화가 안된다. 물론 데이터도 안되고. 따라서 유적의 위치와 현재 위치를 분간하기 어렵다. 이럴때는 오직 GPS 가 답이다.

무명(無名)의 유적 몇 곳을 둘러보고, 오늘의 메인 관관코스인 타프롬에 도착했다. 근처에 가자마자 단체 관광객을 실은 대형버스들이 즐비하다. 그리고 이들을 상대로한 식당과 가게들도 쭉 늘어서 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여기저기서 낯익은 모국어가 들린다. 타프롬 역시 앙코르와트와 마찬가지로 어딘가 낯이 익다. 하지만 어제 봤던 앙코르 와트나, 톰과 또다른 분위기가 느껴졌다.
이유는 바로 고목. 돌로 만든 구조물을 위로 높이 치솟은 나무의 뿌리가 감싸고 있는 뭔가 기묘한 풍경이다.

나무 때문에 구조물이 허물어지지는 않을까하는 의심이 들기도 했다. 지금까지 본 앙코르의 유적들의 상태가 양호해 보이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곳곳에 붕괴를 막기위한 지지대와 보강 작업, 그리고 관광객의 접근을 막는 등.
건물 안을 살펴보기 위해 들어가면서도 혹여나 무너지지 않을까 걱정을 하기도 했다. 
돌아오는 길에, 야생 원숭이를 봤다. 숫자가 꽤 되는 걸로 봐서 이곳에 사는 것 같았다. 사람을 전혀 경계하지 않았다.







 <동물같기는 한데, 알아볼 수가 없다>


<곳곳에 지지대가 설치되어 있다>


















<마치 살아있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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