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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29일 금요일

131일차 - 앙코르 유적 관광 #3 [Siem Reap]

이틀 동안 무리해서 걸은 탓일까? 어제 저녁부터 발 바닥이 아프다.
자전거를 타는 근육과 걸을 때의 사용하는 근육이 달라서 탈이 났나보다. 그래서 오늘은 앙코르 유적을 가지 않고, 가까운 시엠림 구경에 나섰다.

숙소에서 약 4km 정도 거리지만, 걷지 않고, 자전거를 타고 갔다.
Lucky supermarket 주차장에 자전거를 세워두고(500 리알에 시간 제한없이, 주차가능), 돌아다녔다.

가이드북에 따르면, 시엠림 시내에서 볼만한 것은 앙코르 국립 박물관 정도다. 대부분 숙소나 식당, 시장들이 밀집되어 있어 쇼핑을 하려는 사람들에게는 흥미를 끌만하겠지만, 나로서는 별로 볼 것이 없었다.
국립박물관은 앙코르 유적에서 발굴된 유물 중 일부를 전시해둔 곳이다. 또한 앙코르 와트나 앙코르 톰 그리고, 시대별 유적의 의미나 당시 사람들의 생활 모습을 알기쉽게 설명해준다.

입장료 12달러 외에 오디오 가이드(3달러)를 이용하면 더 이해하기가 편하다. 특히 영상자료가 많아 좋았다. 앙코르 유적을 실제 방문하기 전에 이곳에 들러 어느 정도 공부(?)를 하고 가면 더 유익할 것 같다.
입장료가 비싸서 그런지 에어컨도 빵빵하고, 무엇보다 관람객들이 많지 않아 여유있게 돌아볼 수 있었다.
박물관을 나와 Royal garden 에서 점심을 먹고, 시엠림 시내에 있는 불교사원(Wat Preah Prom Rath)에 갔다. 앙코르 유적을 다녀온 뒤라 큰 감흥은 없었다. 이후 Night market 에 갔다. 낮시간이라 몇몇 가계만 문을 열었다.
우연히 들어간 상점에서 부탄가스를 파는 걸보고 잠시 망설였지만, 구입하지 않기로 했다.

 <국립 박물관>







 <부탄가스는 대부분 우리나라에서 수입된 것들이다>



PS. 숙박을 3일더 연장했다. 내일은 지금껏 가보지 못한 앙코르 유적을 자전거를 타고 돌아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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