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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5일 화요일

97일차 - 열대지방에서 라이딩하는 방법 [Bai Bien - Ha Tinh]

오늘도 아침부터 해가 쨍쨍 내리쬔다. 어제와 비슷한 하루가 될 전망이다.
아침을 먹고 씻으려는데, 전기가 나갔다. 아침이라 다행이다. 생각해보니, 방이 3층이라 짐을 1층까지 옮겨야하는데, 엘리베이터가 동작을 안하니...
다행히 도중에 전기가 들어와 수고를 덜 수 있었다.

본격적인 라이딩을 하기전에 숙소 바로 앞에 있는 바닷가에 가봤다. 아침부터 어민들이 바다에 들어가 뭔가 작업을 하고 있다.
저멀리 조업을 하고 있는 배들이 보인다.




예상 목적지까지의 거리는 80여 킬로미터 남짓. 하루를 쉬고 다음날 장거리를 가는 것보다 요즘 같은 날씨에는 매일 조금씩 가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
하루 종일 푹푹찌는 날씨에서의 라이딩에서 휴식은 필수다. 충분한 물과 요깃 거리를 조금씩 자주 먹는다 

<차량과 이륜차 도로가 나뉘어져 있다(물론 모든 도로가 이런 것은 아니다)>

PS. 숙소 근처에서 대형마트를 찾아 장을 보러 갔다. 'Vin mart' 라는 이름인데, 1층에는 롯데리아가 입점해 있다. 베트남에 들어와서 본 가장 큰 마트였다. 베트남에는 중국보다도 우리나라 제품이 더 많이 들어와 있다. 초코파이는 물론 다른 과자나 라면들도 많다. 마치 한국에서 쇼핑을 하는 착각이 들 정도다.
문제는 이들 제품의 가격이 한국 현지의 가격과 동일하거나 더 비싸다는 점이다. 큰 맘먹고 한국 컵라면을 구입하려고 봤더니, 무려 1200 원이다. 베트남 현지 라면의 3배 정도 비싼 것이다. 선뜻 손이 가지 않았다.
중국에서 봤던 것과 또 다른점이라면, 제품 포장지에 한글이 그대로 적혀있다는 것이다. 보통 그나라의 언어로 번역하거나 다른 이름으로 판매되기 마련인데, 여기서는 한국에서와 동일한 상품명과 포장이다. 이곳사람들이 알려나 모르겠다.

PS2. 라이딩을 하다보면, 상점 다음으로 가장 많이 보는 게 미장원(=이발소)이다. 이곳에서는 TOC 라는 간판이 미장원으로 불린다. 간판마다 모델들이 있는데, 대부분 우리나라 배우 사진이 찍혀진 경우가 많다.

PS3. 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베트남에서는 내가 외국인으로 보이나보다. 길거리를 걸어가면, 사람들이 나를 쳐다본다. 때로는 아이들이 헬로우 라고 한다. 또한 오토바이 택시(?)기사들이 나에게 말을 건다.

PS4. 베트남에서는 과일이 비싸다. 비싸다는 것은 다른 것에 비해 비싸다는 건데, 포도가 한 송이에 2~3000 원이 넘는다. 중국에서 자주 먹던 포도나 수박이 이곳에서는 자주 먹기가 부담스러울 정도다. 이곳은 열대 기후라, 처음보는 과일들이 많다. 물론 기존에 먹던  과일들도 있긴하다. 오늘 마트에 갔다가 수박을 하나 사왔는데, 맛이 그닥 별로 였다.

[로그 정보]

달린 거리 : 89.87 km
누적 거리 : 5563.95 km

[고도 정보]



[지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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