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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월 8일 월요일

142일차 - 책을 읽다 [Chantaburi]

요즘같은 때, 책을 읽었으면 하는 생각을 한다. 짐의 무게 때문에 가지고 다닐 수 없다는 점이 아쉽다.
킨들이 있긴하지만, 주로 론리플래닛을 보는 용도로만 사용할 뿐, 여타 다른 원서책들을 읽을 수준은 안되고... -_-
그나마 휴대폰에서 볼 수 있는 구글 플레이 북에 등록된 책들 중에 현재 베스트셀러에 오른 몇 권이 있었다. 이 중에 '내가 혼자 여행하는 이유' 라는 제목의 책을 구입했다.
저자 소개를 보면, 7년간 세계곳곳을 여행하고난 저자가 정말로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게되었고, 세번의 직업을 바꾸게 되었다고 쓰여 있다.
책을 읽고나서, 오랜만에 낚였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다. 여행 에세이를 생각했는데, 실상 내용은 여행을 통한 자기 계발서였다.
7년동안 여행을 했다고는 했지만, 책에서는 자신의 여행 이야기보다, 자기 계발에 대한 내용이 더 많았다.
또한 각 소제목과 그에 딸린 글의 내용이 매치가 잘 안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책 제목처럼 저자는 혼자 여행할 때의 장점에 대해 기술하고 있다.
독립심과 책임감, 용기, 자기자신에 대해 집중할 수 있고,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수 있다는 점 등등.
나 또한 저자의 주장에 동의한다. 물론 혼자하는 여행과 여럿이 함께 하는 여행은 각각의 장단점이 있다.
하지만, 혼자하는 여행이 좀더 유익하다고 본다. 내가 직접 부딪히고, 경험하고, 결정하고 그에 대한 책임까지 져야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신의 속도에 맞게 여행할 수 있다. 다시말해 자신만의 여행을 할 수 있다.
내가 지금의 여행을 시작하게된 이유도 마찬가지다. 나의 속도에 맞춘 여행을 하며, 나 다운 것이 어떤 것인지 깨달아가는 여행이다.

PS. 요즘 영어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었다. 지금까지 35년 넘게 살아오면서 이런 적은 처음인데...
스스로 영어 공부가 하고 싶다는 충동이!!! 이런 날이 오다니!!!
영어 관련 팟캐스트들과 영어 블로그를 활성화 시켜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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