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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월 12일 금요일

167일차 - 찬타부리에서의 마지막 날 [Chantaburi]

일기 예보를 보니, 월요일과 화요일 비예보가 있다. 그래서 계획보다 하루 앞당긴 내일 출발하기로 했다. 자전거를 점검하고, 짐을 챙겼다. 한달만에 짐을 싸다보니, 패니어에 넣을 물건들의 위치도 가물가물하다.
사실, 이곳에 한달을 있으리라곤 예상하지 못했다. 캄보디아에서 넘어오던 날, 정신적으로 너무 피곤했던 나머지, 충분히 쉬고 가야겠다는 게 30일이 되어버렸다. 만일 무탈하게 태국 입국을 했더라면, 이렇게 까지 오래있지는 않았으리라.

방콕까지의 루트와 숙소등을 알아봤다. 최대한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앞으로 3일 후면, 방콕에 도착한다. 한달만의 라이딩인데도, 여행을 처음 시작하는 날처럼 떨리고 한편으로는 설렌다.

찬타부리에서의 저녁 먹거리를 사러, 시장에 들렀다. 평소처럼 단골 가게들에서 밥과 반찬들을 사서 돌아왔다. 이제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들 챙겨준다. 정든 이곳을 떠나려니, 한편으로는 아쉽다. '이곳에 다시 올 날이 있을까?'

내가 있던 숙소는 가장 완벽한 숙소였다. 가까운 거리에 마트와 재래시장, 상대적으로 저렴한 숙박비. 무엇보다 복잡하지않고 조용한 소도시인 찬타부리는 마음에 들었다.

<찬타부리에서의 마지막 저녁 만찬>



PS1. 방콕의 자전거 가게 쪽으로부터 메일이 왔다. 방콕의 자신의 가게에서 구입이 가능하다는.

PS2. 인도관련 까페를 통해, 마니푸르 주 모레(Moreh) 입국시, 별도의 퍼밋이 필요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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