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에 루트를 롭부리(Lopburi)로 정했다. 거리가 60 여 킬로미터로 가깝긴 하지만, 원숭이 사원(?)이 유명하다는 얘기에 들러가기로 한 것이다.
요즘 매일 맑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우기는 지나간 듯 하다. 한 낮의 기온이 36도까지 치솟고, 저녁 8시에도 기온이 30 도다.
지금이 11월 이라니, 머나먼 북방에서 온 이방인에게는 믿기지 않는다.
지난 이틀 간, 숙소에서 대여한 자전거를 타다가 오늘 내 자전거를 타는데, 상당히 어색하다. 그새 몸이 적응한 것인가. 핸들 조작 부터 쉽지않다. 약간의 시간이 필요해보인다.
오후 1시 무렵 롭부리에 도착했다. 빨래를 널어놓고, 근처의 Phra Prang Sam Yot 사원으로 향했다.
가까워지자, 거리에 원숭이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한두마리가 아니다. 십여마리쯤 되보인다. 거리뿐만이 아니다. 전신주, 건물 위에도 올라가 있다.
자세히 보니, 건물마다 철조망을 설치해놨다. 아마도 원숭이들로부터의 피해를 막기위한 방편일테다. 문득 일본 홋카이도에서 봤던 철조망이 생각났다. 거기서는 까마귀들로부터의 피해를 막기위해서였다.
떠올려보니, 숙소에서도 방 창문에 철조망이 있었다. 그리고, 밖에 외출시 반드시 창문을 닫아두라고 적혀있었다. 주인에게 물어보니, 가끔씩 원숭이가 방안의 음식을 보고 창문으로 들어와 약탈하는 경우가 있단다.
사원에 도착하니, 거리에서 본 것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많은 수의 원숭이가 있었다. 3개의 돌탑이 나란히 서 있는데, 이곳이 놀이터라도 되듯, 탑 위에 올라가거나 주변에 앉아서 장난을 치거나 했다. 가이드북에서도 나와 있듯이 장난치기를 좋아하는 원숭이들의 특성 상 깜짝할 사이에 사람에게 다가와 올라탄다.
사진을 찍는 내내 주변을 경계했지만, 결국 원숭이 한마리가 내 등에 올라탔다. 아마도 숨겨둔 먹을 것을 찾는 것 같았다.
탑에는 문이 있어 들어가 볼 수 있다. 안쪽에는 벽에 박쥐들이 있었다. 밖에는 원숭이가, 안에는 박쥐가. 이곳은 사원보다도 원숭이가 주인공인 듯 하다.
밤 늦도록 원숭이들끼리 싸우는 소리가 들렸다. 원숭이 사파리를 하고 싶다면, 동물원이 아닌 이곳으로 오는 걸 추천한다.
PS. 숙소 방문에 붙어있던 안내문. 실제 원숭이에 대한 언급이 있다.
[로그 정보]
달린 거리 : 62.25 km
누적 거리 : 8560.23 km
[고도 정보]
[지도 정보]
요즘 매일 맑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우기는 지나간 듯 하다. 한 낮의 기온이 36도까지 치솟고, 저녁 8시에도 기온이 30 도다.
지금이 11월 이라니, 머나먼 북방에서 온 이방인에게는 믿기지 않는다.
지난 이틀 간, 숙소에서 대여한 자전거를 타다가 오늘 내 자전거를 타는데, 상당히 어색하다. 그새 몸이 적응한 것인가. 핸들 조작 부터 쉽지않다. 약간의 시간이 필요해보인다.
오후 1시 무렵 롭부리에 도착했다. 빨래를 널어놓고, 근처의 Phra Prang Sam Yot 사원으로 향했다.
가까워지자, 거리에 원숭이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한두마리가 아니다. 십여마리쯤 되보인다. 거리뿐만이 아니다. 전신주, 건물 위에도 올라가 있다.
자세히 보니, 건물마다 철조망을 설치해놨다. 아마도 원숭이들로부터의 피해를 막기위한 방편일테다. 문득 일본 홋카이도에서 봤던 철조망이 생각났다. 거기서는 까마귀들로부터의 피해를 막기위해서였다.
떠올려보니, 숙소에서도 방 창문에 철조망이 있었다. 그리고, 밖에 외출시 반드시 창문을 닫아두라고 적혀있었다. 주인에게 물어보니, 가끔씩 원숭이가 방안의 음식을 보고 창문으로 들어와 약탈하는 경우가 있단다.
<개와 원숭이를 거리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철조망이 쳐저 있다>
<감전 되지는 않을까. 위험해보였다>
<철로 위에도>
사원에 도착하니, 거리에서 본 것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많은 수의 원숭이가 있었다. 3개의 돌탑이 나란히 서 있는데, 이곳이 놀이터라도 되듯, 탑 위에 올라가거나 주변에 앉아서 장난을 치거나 했다. 가이드북에서도 나와 있듯이 장난치기를 좋아하는 원숭이들의 특성 상 깜짝할 사이에 사람에게 다가와 올라탄다.
사진을 찍는 내내 주변을 경계했지만, 결국 원숭이 한마리가 내 등에 올라탔다. 아마도 숨겨둔 먹을 것을 찾는 것 같았다.
탑에는 문이 있어 들어가 볼 수 있다. 안쪽에는 벽에 박쥐들이 있었다. 밖에는 원숭이가, 안에는 박쥐가. 이곳은 사원보다도 원숭이가 주인공인 듯 하다.
<천장에 거꾸로 매달린 박쥐들>
<사원은 원숭이들의 놀이터>
밤 늦도록 원숭이들끼리 싸우는 소리가 들렸다. 원숭이 사파리를 하고 싶다면, 동물원이 아닌 이곳으로 오는 걸 추천한다.
<원숭이 사원 티켓>
PS. 숙소 방문에 붙어있던 안내문. 실제 원숭이에 대한 언급이 있다.
[로그 정보]
달린 거리 : 62.25 km
누적 거리 : 8560.23 km
[고도 정보]
[지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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