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적 장거리를 가야 하는 날이라, 여느날 과는 달리, 7시 전에 출발했다.
어제 같은 길을 만나지 않을까 걱정을 했는데, 인도에 들어와서 가장
쾌적한, 나름 고속도로 같은 편도 2차선도로를 달렸다. 덕분에 가장 스트레스를 덜 받고 달린 날이 아닌가 싶다.
목적지인 구와하티에 가까워져 오면서 차량이 많아 지더니, 시내에 진입하자마자, 정체가 시작되었다.
차량들사이로 오토바이, 릭샤, 자전거가
끼어 달렸다. 사방에서는 경적소리가 들리고, 멀쩡한 정신으로는
그들 틈에서 자전거를 탄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인도 시내에서 자전거 타기' 라는
이름의 슈팅게임을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을 순간했다.
고가도로를 몇 개를 건너고, 작은 도로를 또 얼마 정도 가서야 예약한
숙소에 도달할 수 있었다.
사고없이 무사히 숙소까지 왔다는 것만으로 안도했던 것이 얼마만 인가?
체크인을 하고, 늦은 저녁을 먹으러 근처를 돌아다녔다.
PS. 구와와티는 동북부에서 가장 큰 도시로서, 내가 그동안 찾아헤메던 대형 마트도 있는 듯 보였다. 내일은 가서 오랜만에
장 같은 장을 볼 생각이다.
<갓길이 널직한 고속도로 같은 길이 나타났다>
[로그 정보]
달린 거리 : 118.38 km
누적 거리 : 12487.87 km
[고도 정보]
[지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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