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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22일 수요일

277일차 - 인도 자전거여행의 필수 아이템 [Kishanganj - Purnia]

어제에 이어 오늘도 숙소를 단번에 구하기는 쉽지 않았다. 구글에 나온 숙소들은 모두 내국인 전용.

내 생각에는 Bihar 주에서만 이런 것 같다. 이미 거쳐온 다른 주 들에서는 이런 일이 없었기 때문이다. 또한 체크인 시에 적어야 하는 항목도 더 많다. 네팔과 방글라데시를 바로 인접하고 있기 때문이라고는 하지만, 숙소에서 외국인을 받는 것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거의 일주일 가까이 별 특별할 것 없는 길을 달리고 있다. 이따금 나오는 주요 도시들의 남은 거리를 표시한 표지판이 없다면, 매일 같은 곳을 달리고 있다고 착각할 정도다. 사실 기존의 산간 루트(다르질링 - 네팔)를 포기하면서 부터 어느정도 예상했던 결과이긴 하다. 

인도 들어와서 초반에 사용하다가 말았던 귀마개를 다시 착용했다.
사용하는 것이 정신적 육체적 건강에 이로울 것다는 이유로. 착용한 후부터 자동차 경적소리가 거의 무시할 수 있는 수준으로 들리기 때문에 만족스러웠다. 앞으로 쭉 사용해야 겠다.

PS. 인도에서 자전거 여행자는 어디서나 모든 시선을 한 몸에 받는다. 물론 이전의 다른 나라들에서도 그러긴 했지만, 특히 인도에서는 무척이나 피곤한 일이다. 도중에 간식을 먹을 겸, 자전거를 세워두고 바닥에 앉아 있으면, 얼마 안 있어, 오토바이나 차량이 근처에 선다.
그리고는 뭐라고 물어본다. 또는 자기들끼리 자전거를 보고 뭐라고 얘기를 하거나 등등.
내가 자전거를 타고 자리를 뜨기 전까지는 그들 역시 움직이지 않는다. 한마디로 맘 편히 쉴 수가 없다. 이쯤되면 라이딩 도중에 발생하는 화장실 또한 큰 문제다.

PS2. 아침에 보니, 앞 바퀴에 바람이 빠져 있다. 다시 바람을 넣고 출발하긴 했는데, 같은 문제가 계속 반복되는 걸로 보아, 타이어를 교체해야 되지 않을까 싶다.  


[로그 정보]

달린 거리 : 76.83 km
누적 거리 : 13173.56 km

[고도 정보]


[지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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