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자전거 여행에서 가장 걱정거리라고 한다면, 바로 자는 문제다. 하루하루 그날의 잠자리를 어떻게 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하기 때문이다. 숙소에
체크인을 하자마자, 내일의 잠자리를 고민해야 한다.
인도의 숙소 중에 일부는 외국인 숙박이 안되는 곳이 있다고 얼마전에 언급했었다.
오늘 역시 guest house 라는 간판이 붙은 여러 곳을 다녀봤지만,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숙박이 불가했다. 한 숙소 주인은 guest house 에서는 외국인 숙박이
안되니, hotel 로 가라고 했다.
Kanpur 는 대도시라 booking.com 에 등록된 숙소가 몇 있었다. 물론 저렴한 숙소는
한 곳도 없었다. 평소 같았으면, 직접 발품을 팔아 저렴한 숙소를 찾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 복잡한 대도시의 붐비는 도로를 뚫고 숙소를 찾아다니는 것은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품이 많이 드는 일이어서 비싸더라도,
booking.com 의 등록된 곳 중 한곳에 체크인을 했다.
숙소 주인에게 인도에서 hotel, hostel, guest house.
lodge 중 외국인 숙박이 가능한 곳이 어딘지 물었다.
그의 대답은 한마디로 말하기 힘들다는 것. 하지만, 외국인이 숙박하기 위해서는 인도 정부로 부터 허가를 받아야 하고, 그
증거는 외국인이 체크인할 때 작성하는 문서 양식이라고 했다.
외국인이 작성한 문서는 인도 정부로 보낸다고. 이 문서양식이 있는
곳이라면, 호텔이든, guest house 든 체류가 가능하단다.
결론적으로 직접가서 물어보지 않은 이상에는 알 수가 없다는 것이다. 아무튼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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