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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9월 2일 수요일

379일차 - 하늘을 날다 [Pokhara]

아침에 일어나보니, 다행히 비가 오지는 않았다. 예약한 시간에 맞춰 업체에 도착했다. 이후 함께 패러글라이딩을 할 드라이버와 함께 준비된 차량을 타고 사랑곳까지 올라갔다.

올라가는 도중, 검문소가 있었는데, 내려서 그들이 주는 서류를 작성했다.

업체 사람에게 물어보니, 인증된 업체인지 아닌지 확인하는 절차라고 했다. 이름과 몸무게, 패러글라이딩 타입, 요금을 적었다. 요금을 왜 적어야 하는지 이해가 안 갔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가격을 담합하기 위해 가격을 싸게 하는 업체를 적발하는 용도가 아닌가 생각했다.

패러글라이딩을 하는 곳에 도착하니, 이미 다른 업체에서 온 사람들이 탈 준비를 하고 있었다

엄마가 첫번째, 어제까지만 해도 무서워서 안타시겠다고 했던 아빠를 두번째, 두 분의 출발 준비 모습을 찍기 위해 내가 마지막으로 출발하기로 했다.

오전 내내 날씨가 좋아서, 어림잡아도 10개가 넘는 패러글라이드가 페화호수 위에 떠 있었다

우리와 함께 타는 드라이버 중 한 사람이 출발할 때, 절대 땅바닥에 앉지(seat)말라고 당부했다. 또한 출발 시에는 걷거나 뛰라는 지시에 잘 따라달라고도 했다.

잠시후 먼저 엄마가 출발하고, 곧이어 아빠가 출발하셨다. 걱정과는 달리 패러글라이더는 창공을 향해 높이 날아갔다.

나는 마지막으로 jeremy 라는 영국에서 온 드라이버와 함께 출발을 했다. 창공위에서 내려다보이는 마을들과 산들은 마치 손에 잡힐듯 했다. 원래 20~30 분 정도 비행을 하는데, 나는 40분 넘게 탔던 것 같다. 도중에 고프로로 동영상과 사진을 찍었다. 사랑곳 주변을 비행하다가, 페화호수 쪽으로 내려갔다. 페화호수가 한눈에 내려다보였다. 그와 여러가지 얘기를 주고받았다.

그는 10년 넘게 이곳에서 일한 베테랑이고, 하루에 3번 비행을 한다고 했다비행 도중, 강풍으로 인해, 약간 속이 울렁거림이 있었지만, 곧 괜찮아졌다.

40분 넘는 비행이 끝나고, 페화호수 한켠의 강 기슭에 착지했다. 내려서 한동안 정신이 멍했다.

곧 기다리고 있던 차량을 타고 업체로 이동하여 드라이버들이 촬영한 비디오와 사진을 받았다.

걱정과 달리 두 분 모두 난생처음 하는 경험이라 재미있으셨다고 한다.



<차량 뒤에는 패러글라이딩 장비가 실려있다>






<출발지에 도착>














<내내 눈을 감고 타셨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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