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를 짓고 싶은 사람보다는 실제 짓고 있는 사람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만한 책"
2300 평에서 농사를 지어서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을까?
'가능하다' 이 책을 쓴 저자의 사례가 그랬다. 2300 평의 땅에서 야채들을 길러 도시에 있는 회원들에게 각종 채소들을 넣은 바구니를 보내서 수익을 얻는다.
사실 처음 읽으면서 의구심이 들긴했다. 2300 평이 책의 제목처럼 소규모인건지. 그리고 여기서 생산되는 작물로 충분한 수익을 얻는게 대단한건지.
2300 평이 아니라 300 평도 가늠이 안되는 나 같은 사람은 쉽사리 감이 오지 않았다. 어쨋든 면적이나 수익보다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저자가 끊임없이 유기농 재배를 위해 노력해왔다는 것이다. 물론 때에 따라서 살충제 농약을 사용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자연 분해가 되는 비닐을 사용한다던가, 벌레를 막기위해 약대신 모기장 같은 방충망을 사용한다든지 .
읽는내내 농구를 잘하고 싶은 사람이 '농구를 잘하는 법'이라는 책을 읽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당장이라도 농구공을 집어들고 골대로 달려나가고 싶은 충동이 몇 번이나 들었다.
농구공도 없고 농구 골대도 지금의 상황에서 책에서 설명하는 모든 상황들을 상상으로만 유추해서 이해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필요한 농기구나 장비들에 대한 소개가 유익했다. 어느 분야든 그렇듯, 농사에도 수많은 책들이 있다. 후반부에 수많은 참고문서들이 실려있다. 이 책들을 읽을 때도 비슷한 기분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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