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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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월 1일 일요일

도보여행 셋째 날

새해의 첫날, 오늘이 가장 힘들 었던 날이었다.

평택을 빠져나오자마자, 날리기 시작한 눈발은 하루종일 내렸다. 우산을 써볼까도 생각해봤지만, 바로 옆에서 차가 달리는 데 위험할 것 같아서 그냥 걸었다.

녹은 눈 때문에 도로는 진흙으로 변해 질퍽 거렸고, 신발과 바지는 진흙투성이 되었다.

저녁 6시에 직산 근처의 여관에 짐을 풀었다. 만 오천원이라 그런지 시설이 열악했다. 담에는 좀 비싸더라도 좀 괜찮은 데서 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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