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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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월 9일 월요일

도보여행 열한번째 날

오후 6시정도에 무안 시내의 여관에 짐을 풀었을 때까지만 해도 모든 것이 순조로웠다. 그런데 저녁으로 시켜 먹은 치킨이 문제 였다.

몇번이고 자다 깨다를 반복할 정도로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했다. 아마도 체한 것 같았다. 급한 마음에 사이다를 사서 먹었지만 소용이 없었다.

결국 가져갔던 바늘로 주인 아주머니께 손을 따달라고 부탁했다. 그리고 나서 화장실을 서너번 들락날락 하고나니 먼동이 터오고 있었다.

도저히 일정을 소화할 수 없겠다고 판단해서 하루 더 묵기로 했다.

어서 몸이 회복돼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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