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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0월 19일 일요일

35일차 - 부쩍 추워진 날씨, 위도 40을 넘다 [유리혼조 - 야마모토]


아침 일찍 출발을 위해 4시반에 일어났다.

어제 마트에서 음식과 설거지에 사용할 2리터짜리 물 4병을 사왔다. 아침을 먹고 설거지를 하니, 물통에 채울 수 있을 만큼의 물이 남았다. 머리 감는 건 고사하고 세수도 못했다. 간신히 이만 닦았다.

새벽부터 가랑비가 오락가락 했는데 출발할 쯤에는 비가 그쳤다. 가는 도중 휴게소에 들러 세수를 하고 볼일을 봤다.

이틀째 타고 있는 7번국도는 다시 해안 쪽으로 이어졌다. 하루 종일 맞바람을 안고 달렸다. 오락가락 좀 잡을 수 없는 날씨가 계속되었다. 비가 왔다가도 햇볕이 비치는 그런 날씨. 이런 날씨 덕에 방풍자켓을 입었다 벗었다를 반복하고 T백에 레인커버를 씌웠다가 벗겼다가 했다.
 
<하루종일 구름이 잔뜩 낀 날씨>

낮기온 14.5도

비와 바람 때문에 체감온도는 더 추웠다. 장갑 낀 손이 시려울 정도였다. 오후에 위도 40 이라는 팻말을 보았다. 앞으로 더더욱 추워질 것 같다.

 
<자동 판매기가 많기로 유명한 일본. 대형마트 앞에서 무인정미소를 발견했다>


5시가 조금 넘어 목적지 근처에 다다랐다. 이젠 알 수 있다. 야영장이 운영을 할지 안 할지를. 오늘도 역시 관리사무소로 보이는 건물은 잠겨 있었다. 대신 화장실과 계수대의 물이 나왔다. 어제보다 훨씬 좋은 조건이다. 야영장도 시설이 괜찮았다. 캠핑 사이트도 그렇고, 찬물로 몸을 씻고 밥을 먹었다. 요즘은 잠을 10시 이전에 잔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기 위해서.

 
 
<정말 곰이 있는 걸까>

PS1. 길을 가다 보면 Packingko, Slot 이라는 간판을 자주 본다. 대도시뿐만 아니라 변두리, 촌 지역에서도 보는데 이걸 보면 여기에 가는 사람이 많다는 반증이 아닐까 한다. 얼마 전 길을 가다가 화장실이 급해서 길가에 있는 큰 건물에 들어갔는데 알고 보니 그곳이 slot 머신장이었다. 그때가 주말이었는데 수많은 사람들이 기계 앞에서 앉아서 게임을 하고 있었다. 내부는 게임소리로 시끄러웠고, 여기저기서 담배연기가 자욱했다. 이런 곳들이 곳곳에 버젓이 영업을 하고 있는 걸 보면 국가에서 허용을 하는 것 같다.

PS2. 아마 확인을 해봐야겠지만 일본에는 차가 참 많은 것 같다. 인구당 차 보유대수가 가장 많지 않을까 싶다. 주말이 아닌 평일에도 비슷한 대수의 차량을 길에서 본다. 그래도 홋카이도는 조금 낫지 않을까?

[로그 정보]

출발지 : [S] 일본 아키타 현 유리혼조 시 이시와키 다지리32 위치 [구글지도] [다음지도]

도착지 : [E] 일본 아키타 현 야마모토 군 미타네 초 모리타케 우와다이102 위치 [구글지도] [다음지도]

거리 : 89.49 km

시간 : 12시간 38분 52초 (2012-05-10 19:09:45 ~ 2012-05-11 18:17:58)

평균 속도 : 7.08 km/h


[지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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