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나자마자 TV를 틀었다. 언제나 그렇듯 날씨가 나오는 채널을 찾았다. 다행히 비 소식은 없었다. 다만 하루 종일 구름 낀 날씨가 계속될 듯. 아침기온이 7도다. 낮기온도 15도 안팎이다. 아래쪽 규슈지방의 기온은 31도다. 아무리 위도 차가 난다고 해도 기온의 차가 이리 클 줄이야. 지도상으로 보니 북한보다도 더 위도가 높다.
짐을 챙기고 체크아웃을 하려는데 주인할머니께서 '사무이' 하면서 춥다는 시늉을 하셨다. 하긴 이 날씨에 7부바지를 입고 자전거 타는 사람은 홋카이도에서 나 밖에 없을 것이다. 오늘부터는 왓카나이까지 북쪽으로 방향을 틀어 계속 달릴 계획이다. 아마 지금보다도 더 추워질 것이다.
다행스러운 건 바람이 순풍이라는 것. 여행을 시작하고 손에 꼽을 정도로 도로에 차들이 없었다. 정말 오랜만에 차들 신경안쓰고 달린 것 같다. 덕분에 생각보다 일찍 목적지 야영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 체크인을 하니 관리하시는 직원이 서비스(써비스라고 했다)로 맥주 한 캔을 선물로 주었다. 저녁을 먹고 9시가 안되 잠이 들었다. 점점 취침시간이 빨라지고 있다.
[로그 정보]
출발지 : [S] 일본 홋카이도 네무로 시 시키시마초 2丁目64 위치 [구글지도] [다음지도]
도착지 : [E] 일본 홋카이도 노쓰케 군 베쓰카이 초 오다이토미사키초 66 위치 [구글지도] [다음지도]
거리 : 81.89 km
시간 : 6시간 57분 22초 (2012-05-28 21:59:32 ~ 2012-05-29 16:37:21)
평균 속도 : 11.77 km/h
[지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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