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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0월 25일 토요일

54일차 - 재회 그리고 무료 노천 온천탕을 가다 [노쓰케 - 라우스]

어제 묵었던 야영장 주변의 지도를 보면 길다랗게 튀어나온 노스케 반도가 있다. 오랜 시간 동안 모래가 퇴적되어 만들어진 사구라고 한다. 이 길을 따라 도로가 나있는데 라이딩 도중 이곳을 잠깐 들러갈 생각이다.

아침에 체크아웃을 하는데 캠핑장 주인아저씨가 음료수를 하나 주셨다. 어제도 맥주를 공짜로 주셨는데 오늘도 받다니. 감사인사를 드리고 나섰다.


어제에 이어 바람도 순풍이고 오늘 달릴 거리도 짧아 목적지 야영장을 약 5킬로미터 남긴 지점에서 미치노에키(휴게소)에 들렀다.

<노스케반도를 진입하자마자 낮익은 음악소리가 들렸다. 이곳 주민전체가 매일 아침 국민 체조라도 하는 걸까>

<노스케반도 중간지점에서 바라본 반도 끝지점>

 

볼일을 마치고 나오는데 며칠 전에 만났던 한국인 여행자를 또다시 만나게 되었다. 이 넓은 홋카이도에서 또 만나다니.

얘기를 들어보니 오늘의 목적지가 동일했다. 하지만 야영장에 도착했을 때 쇠사슬이 쳐져 있었다. 6월부터 개장을 알리는 푯말이 보였다. 혹시 물이 나오는지 화장실은 개방 되어있는지 확인했지만 모두 폐쇄되어있었다.

궁리 끝에 일단 텐트를 치고 물을 근처의 방문객센터에서 공수해오기로 했다. 야영장 바로 길 건너에는 야마노유 노천 온천탕이 있었다. 이로써 다행히 씻는 것은 해결할 수 있었다. 남/여탕이 구분되어있지만 남자는 100% 외부에 노출되어 있다. 휴게소에서 얻은 브로셔에 따르면 이곳은 무료로 운영된다. 유황온천이라 멀리서도 유황냄새가 났다. 저녁을 먹고 온천에 갔다. 마을 사람들로 보이는 어르신 몇 분이 목욕을 하고 있었다. 온천탕의 모든 시설은 마을 사람들이 손수 만들었다고 했다. 온천 물은 처음에는 뜨겁다가도 들어가서 앉아있으면 뜨겁다기보다는 따뜻했다.

<오늘 낮기온>


PS1. 해가 지고 어두워지자 라우스 산으로 이어지는 도로의 통행을 금지하는 바리케이트가 쳐졌다. 이유는 물어보니 야간의 야생동물의 이동을 보호하기 위해서란다. 동물보호를 위해 도로의 통행까지 통제하다니 놀랐다. 사실 시레토고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되었을 만큼 자연 그대로를 보존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해오고 있다.


[로그 정보]

출발지 : [S] 일본 홋카이도 노쓰케 군 베쓰카이 초 오다이토미사키초 66 위치 [구글지도] [다음지도]

도착지 : [E] 위치 [구글지도] [다음지도]

거리 : 79.55 km

시간 : 9시간 48분 17초 (2012-05-29 16:43:03 ~ 2012-05-30 17:20:06)

평균 속도 : 8.11 km/h


[지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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