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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0월 25일 토요일

57일차 - 온천에 갈땐 수건 2장을 [도코로 - 몬베쓰]

어제부터 이정표에 왓카나이까지의 거리가 표시되었다.

홋카이도에 와서 가장 많이 들은 말이 바로 '사무이'라는 말이다. 춥다는 뜻인데 오늘도 역시 달리는 동안 '사무이'했다.

평소보다 도로의 차량이 많은가 싶어서 날짜를 보니 오늘이 주말이다. 라이딩 도중 몬베스에 들러 떨어진 부식을 구입했다.

북쪽의 야영장들은 기온 때문에 홋카이도에서 가장 늦게 개장한다. 다행스럽게도 거의 6월부터 개장하기 때문에 이용이 가능하다.


4시가 조금 넘어 '오무' 근처의 야영장에 도착했다. 일출을 바로 볼 수 있는 해변에 근접한 곳이었는데 해무(안개) 때문에 바다는 보이지 않고 파도소리만 들렸다. 아무래도 내일을 기대해봐야 할 듯하다.

이곳은 자체 샤워장이 없는 관계로 조금 떨어진 온천을 이용해야 했다. 어제 씻지 못해서 오늘은 씻을 요량으로 텐트를 치고 온천으로 향했다. 호텔에 딸린 온천이었는데 가격이 비싼 만큼(500엔) 시설이 괜찮았다. 토요일 저녁이라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았다. 씻고 돌아와서 일기를 쓸 겨를도 없이 자버렸다.

 

PS1. 일본 온천에 여러 번 오게 되면서 온천에서의 요령도 생겼다. 매번 수건 한 장만들이고 갔었는데 이번에는 2장을 들고 들어갔다. 한 장은 몸을 닦는데, 나머지 한 장은 탕에 들어가거나 온천탕을 오갈 때 사용했다. 하지만 아직 그래도 익숙해지지 않는 일이 있었다. 싸우나에서 나를 포함한 5명이 앉아 있었다. 참고로 싸우나에 있을 때도 수건으로 그곳을 가리고 앉아있는다. 그런데 갑자기 일하는 아주머니 한 분이 앉아있는 바닥 수건을 교체하기 위해 들어왔다. 순간 당황했는데 일제히 5명이 수건을 들고 일어나 아주머니를 바라봐야만 했다.

PS2. 왓카나이 이후의 루트에 대해 고민이 많다. 바로 삿포로로 향할 것인지, 리시리, 레분토섬을 갈 것인지. 여기들은 전에 김남희님의 책에 소개되었던 곳으로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곳이다. 전에 캡쳐해둔 시간표와 운임자료를 토대로 갈지 말지 여부를 판단하려고 한다.

[로그 정보]

출발지 : [S] 일본 〒093-0422 홋카이도 도코로 군 사로마 초 호로이와 キムアネップ岬キャンプ場 위치 [구글지도] [다음지도]

도착지 : [E] 일본 홋카이도 몬베쓰 군 오무 초 사와키 346 위치 [구글지도] [다음지도]

거리 : 98.81 km

시간 : 8시간 41분 18초 (2012-06-01 17:41:45 ~ 2012-06-02 16:40:42)

평균 속도 : 11.37 km/h


[지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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