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할 즈음, 공원 한켠에서는 유치원(?) 운동회가 열리고 있었다>
오늘은 비에이에 당도하는 날이다. 당초 오타루까지의 해안도로 루트를 수정한 것은 바로 비에이에 들러가기 위함이었다. 이틀 동안 이곳을 둘러볼 예정이다.
숙박은 가미후라노 근처 야영장에서 오늘과 내일 이틀간 야영할 계획이다. 먼저 관광지도를 얻기 위해 JR 비에이 역으로 향했다. 일요일이라 단체관광객을 태운 버스들이 많았다. 기차역 옆에 인포메이션 센터가 있었는데 이곳에서 한글로 된 지도를 얻을 수 있었다.
<자전거를 대여해주는 곳이 근처 많이 있다(왼쪽). 인포메이션 센터에 가면 한글로된 가이드 책자를 얻을 수 있다(오른쪽)>
특이한 것은 역 주변의 건물에 숫자가 써있는데 이것은 창업 년도를 의미한다고 한다(ex 1991, 2001).
오늘은 비에이역 근처의 나무를 둘러보고 나머지는 내일 보기로 했다.
<곳곳마다 이정표가 있어 헤메지 않고 찾아갈 수 있었다>
1. 켄과 메리 나무
가장 가까운 켄과 메리나무를 보러 갔다. 역시 책에서 봤던 대로 비에이 언덕에서 보이는 것은 파란 하늘과 한 줄로 늘어선 작물들 그리고 나무였다. 마치 옛날 동화책이나 만화에서나 봤던 장면을 그대로 옮겨온 듯 했다. 켄과 메리 나무 앞에는 이를 설명하는 표지판이 있어 다음 목적지까지의 거리를 알려준다. 자칫 길을 헤맬까 걱정을 했는데 이 덕분에 쉽게 찾아갈 수 있었다.
<켄과 메리 나무>
2. 세븐스타 나무
두 번째로 간 곳은 세븐스타 나무. 담배 광고에 나왔다고 하는데 넓은 언덕에 큰 나무가 덜렁 하나 서있는 모습이 운치 있게 보였다.
<세븐스타 나무>
<넓은 들판에 일렬로 심어진 작물들을 어디서나 볼 수 있다>
<직접 생산한 작물을 판매하는 무인 가판대>
3. 마일드세븐 언덕
역시 담배광고로 유명해진 곳이다. 언덕에 있는 몇몇 나무들을 보면 탄성이 절로 나온다.
<마일드세븐 언덕>
4. 오야코 나무
한글 브로셔에 일본어 발음 그대로 나와 있어 몰랐는데 영어로 하면 Parents and Child Tree 다. 나무 3그루가 있는데 양 옆의 나무는 크고 가운데 나무는 키가 작아 마치 아빠와 엄마 사이에 자식이 서있는 것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오야코 나무>
첫날 비에이 관광을 마치고 야영장으로 출발했다. 오늘은 정말 야영장다운 야영장이다. 샤워시설과 세탁시설이 완비되어 있다. 혹시나 해서 무선랜을 잡아봤는데 다 암호가 걸려 있어 쓸 순 없었다.
PS1. 전에 일본사람들이 Gardening 을 좋아한다고 했는데 정말 그렇다. 특히 잔디 깎기는 가장 즐겨 하는 일 같다. 잔디가 심어져 있는 곳이면 항상 잔디 깎기 기계의 소리가 들린다. 이 글을 쓰고 있는 동안에도 야영장 한 켠에서 요란하게 잔디 깎는 기계소리가 들리고 있다.
[로그 정보]
출발지 : [S] 일본 〒070-0000 홋카이도 아사히카와 시 가구라오카 거리 위치 [구글지도] [다음지도]
도착지 : [E] 위치 [구글지도] [다음지도]
거리 : 75.4 km
시간 : 9시간 57분 42초 (2012-06-09 17:26:16 ~ 2012-06-10 18:28:01)
평균 속도 : 7.57 km/h
[지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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