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날과는 달리 7시까지 늦잠을 잤다. 오늘은 어제 못 갔던 곳들 중에 비바우시 역을 기준으로 근접한 곳을 돌아보기로 했다.
어제처럼 생각을 해서 예상했던 곳보다 더 많이 가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공교롭게도 어제 갔던 곳(비에이역 근처)과는 달리 표지판이나 이를 설명하는 팻말이 전혀 없었다. 그래서 실제 근처에 가서도 나무가 맞는지 확인해야 했다.
1. 파피 나무
이 나무를 찾기 위해 길을 여러 번 헤맸다. 어제처럼 나무근처에 팻말이라도 있을 거라고 생각했기에. 비포장도로를 걸어 올라가서 파피나무로 예상되는 나무를 찾았다. 팜플릿에 나와 있는 그림과 가장 유사한 나무를 찾았다.
<파피 나무>
2. 시키사이의 언덕
두 번째로 간 곳은 시키사이의 언덕. 원래는 크리스마스 나무를 찾아가려고 가던 중 한 무리의 관광버스가 나를 지나쳐 어디론가 달려갔다. 얼마못가 버스무리가 선 곳이 바로 이곳이다. 원래 나무들을 모두 보고 갈려고 했는데 거리가 가까워서 이곳부터 들렀다.
언덕에 한 줄로 여러종류의 꽃들을 심어 놓았다. 규모도 규모지만 한가지 아쉬운 점은 대부분의 꽃들이 아직 피지 않았다는 것. 아마 6월말이나 7월이 되면 만개한 꽃들로 언덕이 가득할 것이다. 아쉬운 대로 꽃망울을 터뜨린 몇몇 꽃들을 위주로 사진을 찍었다.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았다.
<아쉽게도 몇몇 종류를 제외하고는 아직 꽃이 피지 않았다>
3. 철학의 나무
이곳 역시 찾는데 애를 먹었다. 산길 임도를 지나 겨우 찾을 수 있었다. 나무가 기울어져 있어 마치 사람이 생각하는 듯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철학의 나무>
4. 크리스마스 나무
처음에는 웬만한 나무들이 트리랑 모양이 비슷해서 찾을 수 있을까 걱정을 했다. 정 안되면 그 중 제일 비슷한 나무를 크리스마스 나무로 정하려고 했다. 근처에 가니 딱 한 그루의 나무만 덜렁 서 있어서 쉽게 찾을 수 있었다.
<크리스마스 나무>
이틀 동안 둘러본 비에이는 절대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이곳에서는 어디를 둘러봐도 언덕에 밭에 줄지어 심어진 작물들. 나무들, 풀들 푸른 하늘, 흰구름 그리고 이와 조화를 이루는 집들까지.
이런 곳에서 살고 싶다는 소망이 간절해졌다. 누군가 일본여행을 한다면 비에이는 절대 강추다.
[로그 정보]
출발지 : [S] 일본 홋카이도 소라치 군 가미후라노 초 신마치 5丁目2−17 위치 [구글지도] [다음지도]
도착지 : [E] 일본 홋카이도 소라치 군 가미후라노 초 신마치 5丁目6−24 위치 [구글지도] [다음지도]
거리 : 66.64 km
시간 : 12시간 25분 52초 (2012-06-10 18:33:02 ~ 2012-06-11 18:22:15)
평균 속도 : 5.36 km/h
[지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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