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이곳으로 이전했습니다. 또는 구글 앱스토어에서 'likewind' 를 검색해서 설치해주세요. 설치링크

2014년 10월 26일 일요일

68일차 - 자로 잰듯한 12번 국도 [아카비라 - 에베쓰]

아침에 짐을 챙기는데 팔토시 한쪽이 보이지 않았다. 화장실, 세면대를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았다. 할 수 없이 포기하고 오른쪽 팔에만 팔토시를 하고 출발했다. 이로써 이번 여행에서 잃어버린 물건은 T백 레인커버와 팔토시 한쪽이 되었다

처음으로 이정표에 삿포로까지의 거리가 표시되었다. 그만큼 삿포로에 가까워졌다는 반증이었다.


지도를 보면 마치 자로 잰 듯이 직선인 도로가 있다. 바로 다키카와에서 시작해서 비바이를 지나는 12번 국도로서 길이만 30킬로미터에 달한다. 아마도 광활한 홋카이도이기에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이 도로는 고도의 기복이 심하지 않고 왕복 4차선이기 때문에 자전거로 달리기에는 좋은 조건이다. 다만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부는 데 역풍이라면 어느 정도 고생을 감수해야 할 것이다. 이 구간을 지나면서 보게 되는 것들 중 가장 많은 것은 산업단지와 대형 트럭이다.

어제 야영하면서 만들어낸 쓰레기를 버리기 위해 중간에 대형마트에 들렀다. 일본의 대형마트들은 종류별로 구분이 되어 있다. 식료품을 주로 파는 곳, 약을 주로 파는 곳, 공구나 생활용품을 주로 파는 곳 등, 내가 들어간 곳은 생활용품을 파는 곳이었는데 자전거 용품을 판매하는 코너가 있었다. 튜브나 타이어도 있었는데 종류별로 팔고 있었다. 그 중 뒷바퀴용 튜브를 하나 샀다. 크기에 따라 마트에 자전거 용품을 구입할 수 있다니 무척 편했다.

 

오늘의 목적지는 구글지도 검색결과 삿포로에서 가장 가까운 에베쓰시 근처의 야영장이다. 할아버지 한 분이 계셨는데 몸 언어로 체크인을 했다. 할아버지는 격일로 근무하시는데 사람이 많은 주말에는 관리실에서 잔다고 하셨다. 이곳에는 곰이 없다며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셨다. 야영장에 나 혼자이니 하신 얘기인 것 같다.

그렇게 밤 10시가 되자 할아버지는 집으로 퇴근을 하셨다. 내일 삿포로 여행 루트를 확인했다.

[로그 정보]

출발지 : [S] 일본 홋카이도 아카비라 시 호로오카초 377 위치 [구글지도] [다음지도]

도착지 : [E] 일본 홋카이도 에베쓰 시 니시놋포로 927 위치 [구글지도] [다음지도]

거리 : 88.29 km

시간 : 9시간 13분 2초 (2012-06-12 17:04:48 ~ 2012-06-13 18:28:21)

평균 속도 : 9.58 km/h


[지도 정보]

댓글 없음:

댓글 쓰기